① 최악의 치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현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세계에서 치안이 가장 나쁜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미국 보안업체 ADT가 발표한 글로벌 안전 점수에서 남아공은 10점 만점에 0.8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위인 미국(2.17점)과도 큰 격차를 보이는 수치로, 남아공의 심각한 치안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남아공의 강력 범죄율은 매우 높은데, 연간 약 2만 명이 살해당하고, 성범죄 피해자 수는 연간 1만 명을 넘습니다.
2023년 1분기 통계에 따르면, 살인 사건 피해자는 6,289명에 달했고, 불법 유통된 총기가 약 400만 정에 이를 정도로 무법천지가 된 상황입니다.
현지에서는 "해가 진 후 절대 외출 금지", "적색 신호등에 정차하지 말 것" 같은 생존 지침이 일반적입니다. 교통사고보다 강도 사건이 더 흔하다는 점에서, 남아공의 치안 상황은 말 그대로 위험천만합니다.
② 아파르트헤이트의 후유증과 치안 악화
남아공은 ‘무지개의 나라’로 불릴 만큼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지니고 있지만, 과거 인종차별 정책(아파르트헤이트)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1994년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취임으로 아파르트헤이트가 철폐되었지만, 이로부터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남아공 사회는 인종과 계층 간 불평등이 뿌리 깊게 남아 있습니다.
흑인의 실업률은 30%를 넘고, 청년 실업률은 50% 이상입니다. 부유한 백인과 아시아계는 도심 중심부에 거주하는 반면, 흑인은 도시 외곽의 빈민가에 몰려 있습니다.
이러한 불평등은 외국인 혐오로 이어져,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도와 범죄가 잦습니다.
남아공의 주요 도시 요하네스버그와 프리토리아 웨스트는 특히 치안이 나쁜 지역으로 꼽힙니다. 빈민가인 알렉산드라와 루데푸르트는 위험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 여행객들은 접근을 피해야 합니다.
③ 강도와 범죄의 위험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법
남아공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아래와 같은 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공항에서의 표적화: 강도들은 공항에서 여행객의 복장과 짐을 유심히 관찰한 후 표적으로 삼습니다.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 시, 같은 차가 따라오는 경우 대사관이나 경찰서로 목적지를 변경하세요.
신호등 주의: 신호등에서 정차하면 강도 사건에 휘말릴 수 있으니 적색 신호등에서도 차를 천천히 몰며 멈추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위험 지역 피하기: 요하네스버그의 알렉산드라, 루데푸르트, 프리토리아 웨스트와 같은 치안이 나쁜 지역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특히 연말에는 강도 사건이 증가하는 시기로, 남아공 관광청에서도 이 시기 여행객들에게 각별히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④ 왜 위험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가?
그렇다면,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왜 여행객들은 남아공을 찾을까요?
남아공은 세계적인 자연 경관과 매혹적인 관광 명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테이블 마운틴, 크루거 국립공원, 케이프타운과 같은 아름다운 장소들은 관광객들에게 남아공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여행지들 역시 철저한 안전 수칙을 지키며 방문해야 합니다.
⑤ 남아공을 안전하게 여행하려면
남아공을 여행하기 전, 아래와 같은 안전 수칙을 준비하세요:
현지 치안 정보 확인: 방문 예정 지역의 최신 치안 정보를 반드시 확인합니다.
안전한 숙소 선택: 보안 시설이 잘 갖춰진 호텔을 예약하세요.
가이드 동행: 경험이 풍부한 가이드를 동행해 이동 시 위험을 최소화합니다.
소지품 최소화: 고가의 액세서리나 값비싼 장신구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위험을 인지하고 철저히 준비하면 남아공의 매력을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행 전 충분히 숙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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