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하려 했지만 차단당했다”… 존 테리, 퍼디난드와 14년째 이어진 냉전 고백 "여전히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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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존 테리가 한때 함께 뛰었던 대표팀 동료와의 불편한 관계를 털어놨다.
한편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30일(한국시간) "존 테리가 잉글랜드 대표팀 시절 중앙 수비 파트너였던 리오 퍼디난드와 여전히 불편한 관계임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테리는 재판에서 무죄를 받았으나,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4경기 출전 정지, 벌금, 그리고 대표팀 주장직 박탈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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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존 테리가 한때 함께 뛰었던 대표팀 동료와의 불편한 관계를 털어놨다.
존 테리는 첼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이자 영원한 캡틴으로 불린다. 그는 구단에서 최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황금기를 이끌었고, PL 5회, 잉글랜드 FA컵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03년 데뷔 후 78경기에 출전하며 스티븐 제라드, 웨인 루니 등과 함께 ‘황금 세대’의 일원으로 불렸다. 은퇴 후에는 아스톤 빌라와 레스터 시티에서 딘 스미스 감독을 보좌하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고, 현재는 첼시 아카데미에서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편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30일(한국시간) “존 테리가 잉글랜드 대표팀 시절 중앙 수비 파트너였던 리오 퍼디난드와 여전히 불편한 관계임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한때 잉글랜드 수비의 핵심이었지만, 2011년 존 테리가 리오의 동생 안톤 퍼디난드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논란 이후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다. 테리는 재판에서 무죄를 받았으나,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4경기 출전 정지, 벌금, 그리고 대표팀 주장직 박탈 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테리는 “그 이후로 리오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그는 전혀 응하지 않았다. 두바이 해변에서 마주쳤을 때도 나를 완전히 무시했다. 솔직히 더 성숙하게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 후 그날 밤 안톤과 리오, 그리고 그들의 에이전트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즉시 차단당했다. 안톤과는 원래 사이가 나쁘지 않았고, 리오와도 대표팀에서 좋은 관계였다. 그때 제대로 대화했다면 함께 더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낼 수도 있었을 텐데, 결국 그렇게 되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호진 기자 hojink6668@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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