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들이 편의점에서 줄 서서 사 먹는 먹거리

할매니얼 간식

‘할매니얼’의 트렌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할매니얼은 할머니를 뜻하는 사투리 ‘할매’와 ‘밀레니얼’ 세대를 합친 신조어로, 이른바 ‘할머니 입맛’을 선호하는 트렌드 혹은 이를 반영한 식품을 이야기한다. 할매니얼 트렌드는 잠시간의 유행으로 끝날 것처럼 여겨졌으나, 유행이 시작된 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신제품이 출시되고 또 이것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부터는 할매니얼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새로운 메뉴들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SPC 삼립 ‘빵빵이의 오이호빵’

SPC삼립은 웹 애니메이션 ‘빵빵이의 일상’과 협업한 신제품 ‘오이호빵’을 출시했다. 오이호빵은 초록색 빵 속에 오이향 커스터드를 넣은 제품이다. 회사는 “다소 엉뚱한 주인공 빵빵이가 낼 법한 독특한 아이디어를 담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제품 속에는 빵빵이 띠부씰 71종 중 1종이 무작위로 들어있다. 단팥호빵, 야채호빵 등으로 구성된 빵빵이 호빵 에디션도 함께 출시됐다. 빵빵이의 오이호빵은 공식몰에서 개당 2,200원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CU ‘땅콩카라멜 막걸리’

프랜차이즈 편의점 CU가 캔디류의 스테디셀러인 크라운 땅콩카라멜을 활용한 이색 막걸리를 출시했다. 펀슈머 트렌드를 접목한 ‘땅콩카라멜 막걸리’는 전통 방식으로 빚은 술에 국내산 땅콩, 크라운 땅콩카라멜 향, 달고나 파우더를 함께 넣어 만든 퓨전 막걸리다. 유사한 형태의 땅콩막걸리 대비 최대 41%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는 제품이다. 전국 CU 편의점에서 병당 2,900원의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삼진어묵 ‘어묵담은 피자한판’

삼진어묵은 신제품 ‘어묵담은 피자한판’을 출시했다. 밀가루 도우 대신 고단백의 어묵을 활용해서 피자의 부담감을 덜어낸 제품이다. 어묵 도우에는 콘옥수수를 가미해, 어묵의 풍부한 풍미와 함께 톡톡 튀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토핑으로는 페퍼로니, 치즈, 올리브 등 다양한 재로를 얹어서 보다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삼진어묵 매장 전용 상품으로, 콜라 1개와 함께 구성한 패키지를 5,900원의 판매가로 판매 중이다.



CU ‘바삭한 붕어 꼬리빵 2종’

편의점 CU는 ‘붕어 꼬리빵’ 2종을 출시했다. 냉동간편식 ‘바삭한 붕어 꼬리빵’ 단팥맛, 슈크림맛의 2종이다. CU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붕어빵을 먹을 때 먼저 먹는 부위에 따라 꼬리파와 머리파로 나뉘는 점에 착안해, 꼬리 부위의 바삭한 식감을 살리면서도 팥앙금과 슈크림을 가득 채운 제품으로 전해진다. 에어프라이어 등으로 냉동 상태의 붕어빵을 조리해 즐길 수 있다. 점포에서 갓 조리한 붕어 꼬리빵을 개당 1,000원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명랑핫도그 ‘핫도그 먹는 붕어빵 신메뉴 3종’

명랑핫도그는 신메뉴 핫붕(핫도그 먹는 붕어빵) 시리즈의 새로운 맛 3종을 출시했다. 핫붕 시리즈는 기존의 명랑핫도그가 가진 시그니처 메뉴인 핫도그에 겨울철 대표 간식 붕어빵을 조합한 메뉴다. 쫀득한 점보 소시지와 달콤한 팥 등이 들어가, 다양한 연령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메뉴는 슈크림, 팥치즈, 피자맛의 3종으로, 이름 그대로의 필링을 붕어빵 안에 가득 채웠다. 가격은 개당 1,200원부터 시작한다.



오늘좋은 ‘씨앗 호떡맛 쿠키’

오늘좋은 브랜드로 할매니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됐다. 부드러운 쿠키 속에 달콤한 씨앗 호떡을 넣은 ‘씨앗 호떡맛 쿠키’다. 국산 찹쌀이 함유돼 쫀득하며, 해바라기씨와 호박씨를 더해 씨앗 호떡을 연상시키는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쿠키 속에 씨앗의 식감과 쫀득함이 먹는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쿠키 신제품이다. 쿠키 12개가 든 패키지를 4,490원의 판매가로 판매 중이다.



해태아이스 ‘꿀호떡 시모나’

해태아이스의 시모나는 그 자체로도 할매니얼에 부합하는 제품이다. 쫀득쫀득한 식감을 가진 정통 모나카 제품이 바로 시모나인데, 최근에는 꿀호떡을 품은 ‘꿀호떡 시모나’가 출시됐다. 국내산 꿀을 사용한 달콤한 호떡 시럽을 넣었으며, 고소한 땅콩까지 넣어 다채로운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맛은 은은한 호떡맛을 즐길 수 있는 계피 아이스크림이라 평할 수 있다. 편의점 기준 판매가는 개당 2,000원이다.



오리온 ‘호떡 품은 참붕어빵’

오리온의 할매니얼 트렌드 제품으로는 ‘호떡 품은 참붕어빵’을 들 수 있다. 쫀득한 참붕어빵 속에 시나몬, 흑당, 아몬드, 땅콩 등으로 만든 호떡소를 넣어, 빵 부분의 찰떡 맛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다. 맛과 식감, 씹었을 때의 오독오독한 질감 등으로 호떡의 맛을 리얼하게 살렸으며, 은은한 시나몬 향과 입 안 가득 퍼지는 달콤쌉쌀한 맛이 좋은 평을 받는 제품이다. 가격은 4,500원이다.



GS25 ‘연리희재 전통 디저트’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개성주악 전문점 연리희재와 손잡고 한국형 차별화 디저트를 선보였다. 찹쌀을 사용해 쫄깃한 떡 속에 크림과 초코칩 토핑, 카스텔라 가루를 결합한 ‘우유볼떡’과 ‘초코볼떡’이다. 이어서 지름 약 12㎝의 자이언트 쿠키 속에 크림, 떡, 팥앙금을 넣은 ‘인절미 떡 쿠키’와 ‘흑임자 떡 쿠키’ 상품도 출시했다. 대표 제품으로 꼽을 수 있는 우유볼떡의 판매가는 4,000원이다.



멕시카나 ‘리얼붕어빵, 리얼고구마’

치킨 프랜차이즈 멕시카나는 ‘리얼붕어빵’과 ‘리얼고구마’를 사이드 메뉴로 출시했다. 신메뉴 2종은 붕어빵과 고구마를 멕시카나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리얼붕어빵은 달콤한 앙금을 꼬리까지 가득 채웠으며, 바삭하고 찰진 식감을 살린 메뉴다. 가격은 3,300원이다. 리얼고구마는 진짜 고구마 같은 비주얼로 즐기는 달콤하고 쫀득한 고구마 앙금 도넛이다. 리얼고구마의 가격은 리얼붕어빵과 동일한 3,300원으로 책정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