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 한 시대의 인천
정회진 기자 2026. 3. 30. 16:30
인천문화재단, 인천도시아카이브 총서 발간
연구자 김식만 원장, 사진 자료 토대 제작
1946년 부터 1954년까지 당시 모습 확인
▲ 인천도시아카이브총서 '인천, 그 시절의 조각들 1946-1954' 책자 이미지 /사진제공=인천문화재단
▲ 인천항 도크. /사진제공=김식만 치과의원 원장
▲ 홍예문에서 바라본 인천 시가. /사진제공=김식만 치과의원 원장
▲ 중앙동 3가 교차로. /사진제공=김식만 치과의원 원장
연구자 김식만 원장, 사진 자료 토대 제작
1946년 부터 1954년까지 당시 모습 확인

인천의 해방 이후 도시 풍경과 시민의 삶을 담은 사진 자료집이 발간됐다.
인천문화재단은 인천의 근현대 모습을 기록한 인천도시아카이브총서 '인천, 그 시절의 조각들 1946–1954'를 최근 펴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총서는 인천 토박이이자 지역사 연구자로 활동해온 김식만 치과의원 원장이 오랜 시간 수집해온 사진 자료를 토대로 제작됐다.
수록된 사진은 광복 직후인 1946년부터 한국전쟁 정전 이후인 1954년까지를 아우르며, 항만과 거리, 공공시설을 비롯해 시민들의 일상까지 당시 인천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당시 인천에 주둔했던 미군이 촬영한 사진이 다수 포함돼 외부자의 시선에서 포착된 도시 풍경을 확인할 수 있다.
신포동과 홍예문, 인천항, 월미도, 배다리, 부평 애스컴시티 등 주요 공간의 옛 모습이 담겨 현재와 과거를 잇는 시각 자료로서 의미를 더한다.
각 사진에는 촬영 시기와 장소에 대한 해설을 덧붙여 단순한 이미지 기록을 넘어 해석 가능한 자료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시민의 삶과 도시 변화의 흐름을 보다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김 원장은 개인의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의 변화를 기록해온 지역 연구자로, 블로그 '인천의 어제와 오늘'을 통해 관련 자료를 꾸준히 축적해왔다.
이번 총서는 개인 아카이브가 공공 기록으로 확장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 자료집이 인천의 과거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도시를 이해하고 미래의 문화적 상상력을 확장하는 중요한 문화자원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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