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풍경 향해 활짝 열린 

용인 주택 ‘라라랜드’

이번 건축주는 다른 건축 설계사무소 몇 군데를 둘러본 뒤, 홈페이지와 잡지를 통해 소개된 작업물을 보고 우리와 작업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건축주의 니즈는 명확하고 심플했다. 대지 앞으로 펼쳐진 전경을 한 눈에 담는 집을 짓고 싶었던 것이다.

진행 박지현 기자 | 글 차현호(나우랩건축사사무소 소장) | 사진 최진보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 처인구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67㎡(111.01평)
건축면적  70.56㎡(21.34평)
연면적     127.61㎡(38.60평)
             1층 66.92㎡(20.24평)
             2층60.69㎡(18.35평)
건폐율     19.22%
용적률     34.77%
설계기간  2020년 5월 ~ 12월
시공기간  2020년 12월 ~ 2021년 6월
설계나우랩 건축사사무소 www.naau.kr
             room713@naver.com
             windscape@naver.com
시공리원건축 www.reone-archi.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쇄석포설
             외벽 - 스타코
내부마감  천장 - 노출콘크리트, 수성페인트(노루표페인트)
             내벽 - 노출콘크리트
             바닥 - 강마루(동화마루)
단열재     지붕 - 압출법 단열재 가등급
             외벽 - 비드법 단열재 가등급
창호        3중 창호(패시브 시스템 도어)
현관문     단열 현관도어(코렐)
조명        비츠조명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집에 들어서면 앞으로는 계단참 윈도우시트가 보이고 위로는 천창이, 좌측으로는 마당이 보이는 취미공간이 있어 자칫 좁아 보일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확장했다
부모침실과 이어지는 복도는 부모님 파우더 겸용공간으로 활용한다.
1층의 부모침실은 별도로 구획된 외부마당과 연결되어 있다.

남향 창에서 온전히 접하는 자연 풍경

법적 건폐율 20%에 따라 건축면적이 20평정도 되다보니 ‘ㄱ’, ‘ㄷ’형태의 꺾인 매스보다는 사각형 형태로 조정했고 배치 역시 남쪽에 마당을 내고 북쪽에 주택을 두는 일반적인 타입을 제안했다. 대신 풍경을 최대한 누리고 싶은 건축주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초기에는 풍경을 향해 완전히 개방된 삼각형 형태의 주택을 고민했다. 하지만 20평의 건축면적에서 삼각형 형태로 낼 경우, 공간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고민하다 최종적으로 풍경 방향을 긴 사다리꼴 형태로 변형했다.

입면은 남쪽 풍경을 바라보는 방면에 창을 최대한 크게 두고 나머지 방향의 창들은 작게 내기로 했다. 또 남향으로 직사광선이 들어올 수 있어 법적 건폐율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처마를 냈다. 결론적으로 건물은 수평으로 길게 뻗은 처마가 시원하게 보이는 모습을 가졌고 1층 처마는 기존 매스보다 훨씬 길게 연장해 외부에서 눈과 비를 피하며 마당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넓지 않은 면적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계단실측벽에 책꽂이 선반을 설치했다.
계단실 책꽂이와 연결되는 부분에 창을 두어 잠시 앉아서 밖을 조망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좌측 천창에서 떨어지는 빛이 내부를 은은하게 밝힌다.

집 곳곳에서 느껴지는 개방감

건축면적 20평의 2층집 규모는 공간 대부분이 방으로 가득 차 자칫 답답한 느낌이 들기 쉽다. 그래서 본 주택에서는 집에 들어섰을 때 탁 트인 개방감이 들길 바랐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섰을 때 전면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계단참에 세로로 길고 큰 창을 냈다. 계단참에서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아담한 여유 공간 너머로 마당이 보이고 위를 바라보면 오픈된 천창에서 빛이 떨어져 입체적으로 열린 공간이 눈에 담긴다. 내부 실들은 열린 공간 주변으로 배치했는데, 내부 실 배치 역시 풍경을 누리는 것과 연관해 각 방은 1층에 두고 거실과 주방을 2층에 뒀다.

내부는 처음부터 노출 콘크리트로 계획해 천장에 라인 조명을 숨기는 파인부분을 뒀다.
욕실로 향하는 2층 복도
마당과 면한 욕실은 히노끼 천장 마감과 바닥 레벨을 다운시킨 욕조로 충분한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북쪽 어두운 공간을 자연채광으로 밝히는 천창

적당한 주택규모를 고려해 평면계획에서는 공간 활용도를 높일 방법을 우선적으로 고민했고 그중 대표적인 아이디어가 계단이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계단은 이동공간으로 사용되며 이용시간은 5분 이내가 소요되는데, 본 주택에서는 계단실을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계단실 아래쪽 벽면에는 책꽂이 선반을 설치했고 계단 힐 하부 바닥은 1층보다 레벨을 내려 드레스룸으로 활용할 수 있는 층고로 만들었다. 내부는 실을 조금이라도 넓게 사용하기 위해 노출 콘크리트로 진행했다. 특히 천정을 노출 콘크리트로 할 경우, 다운라이트 조명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조명라인이 천정에서 돌출되기 쉽다.

2층 주방과 마당은 외부 계단을 통해서 직접 연결된다.
부모침실 쪽 마당은 큐블럭을 곡선형태로 쌓아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활용도 또한 높였다.
외부경계는 큐블럭과 평철난간으로 마무리하여 전반적인 개방감과 기능적인 폐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앞으로 펼쳐진 전경을 최대한 누리고 싶다는 건축주 요구에 맞춰 매스를 사다리꼴로 만들어 전경을 향해 팔을 벌린 형태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