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문턱에서 아쉽게 무너졌다" 고작 30만명 차이로 천만 못찍은 비운의 영화

설 연휴 극장가를 완벽하게 접수하며 천만 관객 고지 문턱까지 폭풍 질주를 펼쳤던 통쾌한 범죄 오락 영화가 있습니다.

황정민과 강동원이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티켓파워를 지닌 두 배우의 만남만으로도 개봉 전부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영화 《검사외전》입니다.

억울한 누명을 쓴 검사와 꽃미남 사기꾼의 기막힌 버디 플레이를 앞세워 극장가에 엄청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이 작품이 아쉽게 천만을 넘지 못하고 970만 명에 멈춰 서기까지의 화려한 기록과 매력 포인트를 5가지 핵심 내용으로 파헤쳐봅니다.

지난 2016년 2월 3일에 개봉한 《검사외전》은 대명절인 설 연휴 특수를 겨냥해 극장가에 등판하자마자 무서운 기세로 관객들을 쓸어 담았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오락 영화의 성격을 띠고 있어 가족 단위 관객과 친구,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무겁고 어두운 장르에 치중하기 일쑤였던 기존의 범죄 복수극 틀에서 벗어나, 관객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코미디적 요소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전략이 초반 흥행 돌풍을 견인하는 결정적인 원동력이 되었다.

이 영화의 흥행 공신을 꼽으라면 단연 충무로의 독보적인 흥행 보증수표인 황정민과 강동원의 조합을 빼놓을 수 없다.

황정민은 거칠고 투박하지만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복수를 칼을 갈아 바득바득 가는 집요한 검사 변재욱을 묵직하게 그려냈다.

반면 강동원은 어떤 상황에서도 말빨과 능청스러움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진중함과 가벼움이라는 전혀 다른 두 인물의 연기 스타일이 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시너지를 발휘했다.

《검사외전》의 핵심 줄거리는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검사가 자신을 이 지경으로 몰아넣은 권력 집단을 향해 복수의 칼을 겨누는 이야기다.

변재욱은 감옥 안에서 거대한 판을 짜는 사령관 역할을 맡고, 밖에서는 그가 보낸 수족인 사기꾼 한치원이 활약하며 사건을 직접 해결해 나간다는 구조가 매우 신선했다.

감옥이라는 폐쇄된 공간과 바깥세상을 연결하는 독특한 대리 복수극의 설정은 법정·범죄 영화의 전형성을 깨부수며 관객들에게 짜릿한 대리 만족과 통쾌한 해방감을 안겨주었다.

영화 속에서 강동원이 분한 한치원은 시종일관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하는 다채로운 매력의 집합체였다.

상황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말을 바꾸고 상대의 심리를 교묘하게 파고드는 사기 행각은 강동원 특유의 수려한 외모와 능청스러운 제스처가 더해지면서 폭발적인 시너지를 냈다.

특히 능청스러운 표정과 능청맞은 대사 소화력으로 탄생한 코미디 장면들은 관객들의 뇌리에 깊게 박혔다.

황정민의 리얼한 연기와 대조를 이루며 만들어낸 유머 코드는 영화가 시종일관 지루할 틈 없이 오락 영화로서의 본분을 다하게 만들었다.

《검사외전》은 최종적으로 약 9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16년 대한민국 극장가를 대표하는 초대형 흥행작의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아쉽게도 꿈의 숫자라 불리는 천만 관객 고지까지 고작 30만 명 안팎의 관객을 남겨두고 발길을 돌려야 했지만, 수치 그 이상의 대중적 성공을 거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천만 타이틀을 아쉽게 놓쳤다는 이유로 이 영화의 가치가 깎이는 것은 아니며, 명확한 캐릭터 설정과 대중적인 코미디 연출이 얼마나 막강한 티켓파워를 발휘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한 모범적인 흥행 사례로 영원히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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