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못해요"…'절단 사고' 환자, 광주→전주까지 90km 이송

성진우 2024. 9. 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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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둘째 날 광주의 한 손가락 절단 환자가 응급치료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아 90㎞ 넘게 떨어진 전북 전주까지 이송됐다.

광주 소방본부 관계자는 "대기 시간 없이 가장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광주에서 약 1시간 떨어진 전주로 환자를 이송했다"며 "광주권 병원들이 치료를 거부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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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기관 4곳에 문의 했으나
"오늘 '접합 수술' 의사 휴무"
이달 초 서울 시내 한 병원 응급진료 센터 앞 /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 둘째 날 광주의 한 손가락 절단 환자가 응급치료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아 90㎞ 넘게 떨어진 전북 전주까지 이송됐다. 

15일 오후 1시 31분께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문틈에 손가락이 끼여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119 구급대는 대학병원 2곳, 종합병원 1곳, 정형외과 전문병원 1곳 등 광주권 의료기관 4곳에 응급치료를 문의했으나, 이 병원을 곧바로 수술해줄 수 있는 병원이 없었다. 이에 구급대는 전북 지역 의료기관까지 수소문해 자동차로 약 1시간 10분 내외, 94㎞ 거리인 전주의 한 정형외과로 이 남성을 이송했다. 

절단 사고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37분께 환자는 전주 병원에 도착해 접합수술 등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광주지역 대학병원들과 종합병원 등은 접합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휴무라 해당 환자를 전주의 병원보다 빠르게 치료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소방본부 관계자는 "대기 시간 없이 가장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광주에서 약 1시간 떨어진 전주로 환자를 이송했다"며 "광주권 병원들이 치료를 거부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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