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티메프 先정산 대출 1000억…94%는 SC제일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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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은행권의 선정산 대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SC제일은행의 선정산 대출 관련 점검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큐텐 계열사(티몬·티몬월드·위메프)의 선정산 대출을 취급하는 SC제일은행과 KB국민은행의 관련 대출잔액은 총 1090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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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산 대출은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가 플랫폼 업체에서 받을 정산 예정금액을 은행이 판매자에게 선지급하는 금융상품을 뜻한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SC제일은행의 선정산 대출 관련 점검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큐텐 계열사(티몬·티몬월드·위메프)의 선정산 대출을 취급하는 SC제일은행과 KB국민은행의 관련 대출잔액은 총 1090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SC제일은행의 대출잔액이 1026억5000만원(94.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의 잔액은 64억4000만원(5.9%)이었다. SC제일은행은 티몬·티몬월드·위메프의 선정산 대출을 취급했고, KB국민은행은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를 대상으로 했다.
SC제일은행은 선정산 대출 상품 ‘파트너스론’을 운영하는데, 티몬월드에서 물건을 판매한 판매자에게 이 대출 한도를 3배 넘게 늘려줬다. 이에 따라 티몬월드의 거래 규모가 증가했고, 이는 미정산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후 SC제일은행은 티몬·티몬월드·위메프의 판매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파트너스론을 대환대출로 전환해 기간을 3개월 연장하고, 연장에 따른 대출이자도 전액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KB국민은행도 만기를 늘려주고 해당 이자금액을 절반 깎아주는 조치를 적용했다.
금감원은 “SC제일은행은 티몬월드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도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내규를 준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영업 확대 시 매출채권에 대한 지급의무를 갖는 쇼핑몰에 대한 신용평가 등을 소홀히 한 측면이 있으며 향후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이 거래 쇼핑몰을 선정할 때만 업력과 시장점유율, 정산 주기, 채권 양도 여부를 감안했다는 것이 금감원 설명이다.
금감원은 선정산 대출의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쇼핑몰의 유동성과 재무 상태를 수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쇼핑몰에 대한 신용평가를 통해 판매자에 대한 대출 한도를 조정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윤 의원은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한 입점업체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마련한 지원 방안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감독 규정에 부족함은 없는지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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