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BIO Korea] 오세웅 유한양행 부사장 “알러지 치료제 등 임상 본궤도…R&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바이오헬스 산업 국제행사인 ‘바이오코리아 2025’에서 오세웅 유한양행 부사장이 블로터와 인터뷰하고 있다. / 사진=주샛별 기자

“임상 단계가 점진적으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올해 R&D(연구개발) 비용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헬스 산업 국제행사인 ‘바이오코리아 2025’에서 오세웅 유한양행 부사장은 이 같이 말했다.

유한양행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비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비롯한 알러지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오 부사장은 “올해 알러지 신약 ‘YH35324’와 면역항암제 ‘YH32367’ 등 핵심 파이프라인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이들 파이프라인의 라이선스아웃(LO)에도 올인하고 있다. 라이선스아웃 조건에 맞는 파트너사가 나타나면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YH35324는 유한양행이 2020년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도입한 후보물질이다. 현재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b상을 완료했다. 이 밖에 2018년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도입한 면역항암제 ‘YH32367’ 임상이 진행중이다. 이 물질은 4월 임상 1상 결과에서 안전성 등이 확인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 등이 라이선스아웃(LO)을 하게 되면 R&D 비용을 상회하는 수익 구조를 올릴 것”이라며 “제2의 렉라자 후보로 거론된 물질인 만큼 좋은 조건을 지닌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제2의 렉라자 발굴을 목표로 하는 유한양행의 R&D 비용은 매년 확대되고 있다. △2022년 1800억원 △2023년 1944억원 △지난해 2687억원으로 증가세다. 당시 2개의 신규 파이프라인(고셔병치료제 YH35995, 표적항암제 YH42946)를 확보하면서 수익이 감소했다.

YH35995는 2018년 GC녹십자로부터 기술 도입한 파이프라인이다. 제2형과 3형 고셔병은 전세계적으로 가용 치료법이 현재 거의 없는 실정이라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은 분야다. 지난해 7월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YH42946은 오픈이노베이션 일환으로 제이인츠바이오로부터 도입했다. 실제 유한양행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렉라자’를 성공시킨 바 있다. YH42946은 HER2를 표적하는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5월과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YH42946 1/2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신약 ‘렉라자’로 구축한 수익구조를 R&D에 재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렉라자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후속 물질 발굴에 나선다는 의미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의 성공을 토대로 앞으로도 R&D 투자를 통한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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