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대신 '홍해'…한국 선박, 또 '원유 수송' 성공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한국 선박 한 척이 우회 항로인 홍해를 통과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첫 사례에 이어 두 번째 홍해 경유 원유 수송이다.
해양수산부는 3일 오전 10시 기준 두 번째 우리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 중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기존 해상 수송로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홍해 항로가 대체 경로로 활용되고 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달 17일에도 우리 선박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싣고 국내 운송에 나섰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번 선박은 그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
업계에서는 추가 수송이 이뤄진 만큼 원유 공급이 완전히 끊기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는 예멘 후티 반군 활동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항해 안전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지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항해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해수부와 선사, 선박 간 실시간 소통 채널도 운영했다. 다만 선사와 선명, 용선주 등 구체적인 선박 정보는 안전 위협 가능성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는 국내 원유 수급 안정화를 위해 선박과 선원의 안전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원유 운송 과정에서 필요한 안전 관리와 상황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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