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랬다저랬다하는 트럼프...전쟁 11일 동안 말 바꾸기만 5번 [美-이란 전쟁]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2026. 3. 11. 19: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작전이 11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종전 시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 인사들이 전쟁 목표와 종료 기준을 두고 날마다 엇갈린 발언을 쏟아내면서 혼선만 커지고 있다.

공습 다음 날인 3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작전이 약 한 달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작전이 11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종전 시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 인사들이 전쟁 목표와 종료 기준을 두고 날마다 엇갈린 발언을 쏟아내면서 혼선만 커지고 있다.

공습 다음 날인 3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작전이 약 한 달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3월 2일부터 행정부 내 메시지는 분열됐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작전 기간을 “2주에서 8주”로 제시한 반면, 케인 합참의장은 “군사 목표 달성에는 시간이 걸리며 추가 손실 가능성도 있다”며 신중론을 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훨씬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이 있다”고 말해 톤을 다시 바꿨다.

개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란과의 협상은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다”고 올려 강경 기조로 돌아섰다. 그러다 3월 9일 공화당 의원 모임 연설에서 “궁극적 승리를 달성해야 한다”고 장기전 의지를 재확인한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CBS 인터뷰에서는 “마무리 수순”이라고 했고,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아주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10일 헤그세스 장관은 “적이 완전히,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사실상 재차 뒤집었다.

같은 날 백악관은 종전 기준 자체를 낮췄다.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란이 무조건 항복을 명시적으로 선언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군사 목표가 달성됐다고 판단할 때 작전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의적 판단으로 ‘셀프 승리 선언’ 후 철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악시오스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미사일·드론 능력 약화를 근거로 승리를 선언하고 철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장기전 부담과 11월 선거를 앞두고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해도 실제 안정으로 이어질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하메네이 제거에 성공했지만 권력이 같은 노선의 차남에게 승계됐고, 핵 프로그램 중단이라는 공습의 핵심 명분도 실현 여부가 불확실하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한 기뢰 설치에 착수했다.

퀸시연구소의 트리타 파르시 부소장은 “테헤란은 조기 휴전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재무장과 재공격의 시간을 줄 뿐이라고 보고 있다”며 “종전 결정권은 이란에도 있다”고 강조했다.

열흘 동안 말이 열 번 바뀐 남자, 다음엔 또 어디로 향하나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