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여야 모두 '승리 장담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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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본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막판 화력을 집중하며 지지세 결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전투표율이 이전 지방선거 때 못지않게 나와 본 투표율을 포함한 최종 투표율이 당락을 가를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여야 후보는 마지막까지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번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사전투표율은 20.6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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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본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막판 화력을 집중하며 지지세 결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전투표율이 이전 지방선거 때 못지않게 나와 본 투표율을 포함한 최종 투표율이 당락을 가를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여야 후보는 마지막까지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번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사전투표율은 20.63%다.
3년 전 전국적 관심을 모았던 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20.62%)과 2022년 8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1.3%)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사전투표율을 놓고 서로 유리하다는 해석을 내놓으면서도 승리를 자신하지는 못하고 있다.
민주당 김경지 후보 측은 전국적 관심을 끌게 된 금정구청장 보선에서 정권심판론이 크게 부각된 데다 조국혁신당과 야권 후보 단일화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사전투표율에 나타난 것으로 해석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유세를 하면서 유권자들을 만나다 보면 확실히 이전 선거 때와는 달리 야권 지지세가 높아진 것을 느끼지만, 판세는 초박빙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 측은 지난 8번의 구청장 선거에서 7번을 국민의힘과 전신 정당이 승리했을 정도로 보수 지지세가 높은 금정구에서 이번에도 보수층이 집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일단 사전투표율이 낮지 않게 나온 것은 전통적 지지층인 보수 유권자가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로 분석한다"면서도 "승리를 낙관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선거"라고 말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5일 양당 후보는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4일 0시부터 48시간 철야 유세에 돌입한 민주당 김경지 후보는 유권자들이 많은 곳을 직접 걸어 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15일 오후 7시 구서역 1번 출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 뒤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는 시점 직전까지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는 온천장 지하철역에서 출근길 선거운동을 하고 차를 타고 금정구 전 지역을 다니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한다.
오후 6시 30분에는 한동훈 대표와 함께 옛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하고, 구서역과 부산대역에서 유권자들을 만난 뒤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전임 구청장이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치러지게 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혈세 낭비'로 표현한 민주당 김영배 의원 발언, 대통령실과 여당 간 갈등 완화 여부,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율 등이 금정구청장 보선 승부를 가를 변수로 본다"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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