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옛 친구들을 만나는 동창회는 반가운 마음으로 참석하지만 종종 상처만 남긴 채 돌아오게 된다.
젊은 시절의 추억을 공유하던 동창 관계가 나이가 들수록 은근한 비교와 서열 다툼의 장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과거 인맥에 연연하며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는 순간 노년의 서러움과 자괴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3위 - 자식 자랑 배틀에서 나만 소외될 때
자녀의 학벌이나 직장 그리고 결혼 여부가 동창 모임의 주요 대화 주제로 부상하면서 미묘한 경쟁이 시작된다.
자식 농사에 성공한 친구의 자랑을 듣다 보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끼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한다.
자식의 성취를 자신의 계급으로 착각하는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자리를 지키는 일은 큰 정신적 고통을 준다.

2위 - 옛날 생각하고 말 걸었다가 무안당할 때
학창 시절의 친밀함만 믿고 편하게 말을 건넸다가 차가운 반응이나 거리를 두는 태도에 상처를 입기도 한다.
각자 살아온 삶의 궤적과 사회적 지위가 달라진 상황에서 과거의 친분만을 무기로 다가가는 것은 위험하다.
상대방의 변화된 처지를 고려하지 않은 경솔한 언행은 오랜 인연을 한순간에 민망한 관계로 추락시킨다.

1위 - 오랜만에 만난 모임에서 재력 차이를 실감할 때
노년기에 접어들어 만난 동창회에서는 부동산이나 연금 등 드러나는 재력 차이가 선명하게 갈리게 된다.
소소한 밥값 계산부터 시작해 은연중에 드러나는 경제적 격차는 서러움과 열등감을 가장 크게 자극한다.
경제적 균형이 깨진 집단에서 오는 상실감은 스스로를 위축시키고 관계를 더욱 멀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동창회라는 허울 좋은 모임에서 재력 차이를 실감하며 비교당하는 것은 노년에 가장 서러운 감정을 일으킨다.
과거의 인맥과 집단에 연연하기보다는 현재 내 곁을 지키는 일상과 스스로의 삶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
타인과의 비교를 그만두고 자신의 가치를 존중할 때 비로소 헛된 서러움에서 벗어나 품격 있는 노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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