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이수지가 연기한 ‘제이미맘’이 이번엔 겨울 패션으로 돌아왔다.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공개된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수 19만 회를 넘겼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수지가 또 해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 속 제이미맘은 차에서 내리는 짧은 장면만으로도 대치동의 겨울 패션 흐름을 바꿔 놓았다.
이번 착장은 명품 브랜드가 총출동한 구성이었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헬렌카민스키, 샤넬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가의 아이템이 한데 모였다. 특히 로고를 내세우기보다 실루엣과 소재로 품격을 보여주는 ‘조용한 럭셔리’ 스타일을 완벽히 구현했다.
루이비통 케이프 코트, 이번 겨울 대치맘룩의 시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루이비통의 ‘울 실크 후디 트랩 위드 프린지 케이프’였다. 2021년에 출시된 판초형 디자인으로, 울과 실크가 섞인 원단이 부드럽고 따뜻하다. 프린지 장식이 달린 모노그램 패턴이 포인트로, 무게감 있는 톤에도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현재 단종된 제품이지만 중고 거래 시장에서는 약 7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대치동 일대에서는 이 케이프 스타일이 새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로 ‘제이미맘룩’을 따라한 코디가 SNS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헬렌카민스키 모자와 에르메스 슬리퍼, 완벽한 밸런스

영상 속 제이미맘의 모자는 헬렌카민스키의 ‘데이지’ 제품으로, 약 40만 원대에 판매되는 클래식한 클로슈 햇이다. 카멜 컬러로 따뜻하면서도 깔끔한 실루엣을 보여주며, 묶은 머리나 고개를 젖힐 때도 불편하지 않게 설계된 디자인이다. 여름 영상에서도 같은 브랜드를 착용했던 제이미맘은 이번에도 동일한 아이템으로 브랜드의 일관된 취향을 드러냈다.

발끝에는 에르메스의 ‘시프레 샌들 울스킨 오랑쥬’가 시선을 끈다. 시어링 소재로 만든 퍼 슬리퍼로, 발등을 덮는 H 라인 컷아웃이 브랜드 특유의 감성을 보여준다. 가격은 150만 원대이며, 부드러운 울 소재가 겨울철 보온성과 스타일을 모두 챙겼다. 로즈빛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가 차분한 코트룩에 생기를 더했다. 평소 자차 이동이 많은 엄마들 사이에서도 실용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잠깐 외출할 때 신기에도 손색이 없다.


영상 공개 이후 대치동 학원가와 카페 거리에서는 케이프나 판초를 걸친 패션이 눈에 띄게 늘었다. ‘제이미맘룩’이 또 한 번 유행을 이끌 조짐이다. 과거 제이미맘이 영상에서 입은 몽클레어 패딩, 에르메스 오란 샌들, 고야드 가방 등이 중고 시장에서 품절 사태를 낳았던 것처럼, 이번에도 같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일부 제품은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품절 임박’이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수지는 이번 영상에서 “바빠서 유튜브를 볼 시간도 없다”며 능청스러운 대사를 던지지만, 모든 장면이 명품 화보처럼 완성됐다. 네티즌들은 “대치맘 패션의 현실 고증이 완벽하다”, “이쯤 되면 패션 인플루언서급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패션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제이미맘 콘텐츠는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실제 트렌드를 움직이는 콘텐츠로 평가받는다. 이번 착장에서 보여준 루이비통 케이프와 에르메스 퍼 슬리퍼는 단순한 브랜드 과시가 아니라 시즌 감각을 살린 조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명품 매장에서도 제이미맘 영상 이후 관련 제품을 찾는 문의가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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