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7만원에 30년을 버텼다" 스즈키 뼈대로 만든 '단종 국산 경트럭'

경차 크기의 작은 트럭 한 대가 30년을 거의 그대로 팔렸다. 대우 라보 얘기다. 1991년 등장해 2021년에야 단종된 장수 상용차다.

출시가 357만원

1991년 11월 출시 당시 표준형 가격이 약 357만원이었다. 같은 날 나온 다마스 밴보다도 저렴한, 그야말로 서민 상용차였다. 796cc 3기통 엔진으로 소박하게 굴러갔다.

스즈키 캐리가 뼈대

라보는 스즈키 캐리 8세대를 기반으로 만든 경상용 픽업이다. 형제차 다마스와 함께 자영업 현장의 발이 됐다. 최대 적재량은 약 550kg으로 작아도 제 몫을 했다.

30년을 버틴 스테디셀러

1995년 헤드램프 모양이 바뀐 것을 빼면 외형이 거의 그대로였다. 그 덕에 1995년형과 2020년형이 엠블럼만 다를 정도였다. 단순한 구조가 오히려 오랜 생명력의 비결이었다.

라보는 화려함 대신 가성비와 내구성으로 30년을 버틴 국산 경트럭의 상징이다. 골목 상권의 든든한 일꾼이었다. ※초기 가솔린 사양의 정확한 출력·연비는 자료가 부족해 대표 수치만 참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