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회의 "청양 지천댐 계획 당장 철회를" 성명
금강을 생활권으로 하는 환경·시민단체 협의체인 금강유역환경회의가 충남 청양 지천에 댐을 건설하겠다는 환경부 계획을 규탄했다. 금강유역환경회의는 4일 규탄 성명서를 통해 "금강의 제1지류 하천인 지천에 신규 댐 건설 후보지역 발표는 근거와 설득력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고 밝혔다.
금강유역물관리종합계획에 따르면, 금강유역의 1년간 물 이용 수요는 농업용수 16억 5000톤, 생활용수 6억 톤, 공업용수 1억3000톤으로 총 23억 8000톤 규모로 한국수자원공사의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을 반영한 연간 용수공급 능력(40억 톤)보다 적어, 용수공급에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금강유역환경회의는 "지천댐은 이미 1991년부터 3차례나 댐 건설이 시도되었으나, 주민들이 반대하여 철회된 역사가 있으며, 댐 후보지 하류는 부여와 인접한 천연기념물 미호종개가 서식하는 국가유산지역"이라며 "신규 댐 건설계획은 기후와 생태에 대한 고민도 담겨있지 않고, 금강유역 물관리종합계획과도 맞지 않는 모순을 가득 담고 있다"라며 댐 신설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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