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적기 놓쳐 반도체 흑백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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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세계 반도체 시장을 이끌던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이제는 글로벌 임직원 해고 등 구조 조정과 함께 인수 매물로 거론될 만큼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인텔의 쇠락은 'D램 강자'였던 삼성전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상당합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텔은 한국 지사를 포함해 글로벌 임직원들에게 해고를 통지했습니다.
사상 최대 위기 속 희망퇴직을 실시했는데, 전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1만 5천 명 감원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자 해고 통지를 한 겁니다.
30년 간 PC와 서버 시장을 지배해 온 인텔은 스마트폰 중심으로 전환하는 시대 흐름을 놓치며 2010년부터 경쟁력을 잃었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CPU(중앙처리장치)에 안주를 했다. 시대의 흐름은 AI로 가고 있었는데 GPU(그래픽처리장치)에 많이 밀리면서 경영 상황이 굉장히 안 좋아져서…]
적기 투자를 놓치고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이라는 도전으로 천문학적인 적자가 쌓였습니다.
인텔은 올해 3분기에도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3천억 원대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선 퀄컴이 미국 대선 이후 인텔을 인수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는데, 손실 규모 때문에 헐값에 팔릴 가능성도 언급됩니다.
인텔과 마찬가지로 국내 삼성전자는 HBM 투자 적기를 놓치면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익 6조 7천여 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쓰며 삼성전자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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