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으로 연간 2만 대 판매 도전… 하이럭스·BT-50 본격 견제

기아의 첫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이 정식 출시 전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전 예약 접수만 2,500대를 돌파했으며, 기아는 연간 2만 대 판매를 목표로 경쟁 브랜드와의 정면 승부에 나선다.
기아가 야심차게 선보인 첫 픽업트럭 ‘타스만’이 공식 출고에 앞서부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기아오스트레일리아에 따르면, 2026년형 타스만은 7월 말 기준 2,500건 이상의 사전 계약을 달성했다.

이는 기아가 밝힌 연간 2만 대 판매 목표 달성의 첫 관문이자,미쓰비시 트리톤, 마쯔다 BT-50, 닛산 나바라와 같은 기존 강자들과의 직접 경쟁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타스만은 기아가 처음으로 양산에 돌입한 듀얼캡 픽업트럭으로,호주를 포함한 우선 출시 지역에서 연간 9%의 시장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해 판매 기준으로 보면, 타스만이 목표를 달성할 경우 트리톤(18,077대)과 BT-50(15,164대)를 넘어포드 레인저(62,593대), 도요타 하이럭스(53,499대), 이스즈 D-Max(30,194대)에 이어 4위에 오를 수 있는 수치다.
BYD, JAC 등 중국 브랜드들의 공세도 거세진 상황에서,기아는 X-Line, X-Pro 트림 중심의 고급 모델부터 보급형 캡샤시 버전까지 다양한 수요층을 겨냥하고 있다.

기아오스트레일리아의 데미언 메러디스(Damien Meredith) CEO는“무리한 목표 없이 현실적인 달성 가능성을 바탕으로 움직이고 있다”며,“우리는 늘 목표를 세우고 성과로 입증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는 연간 25,000대까지도 가능하다”고 밝혀,타스만이 단순한 신차 이상의 의미를 지닌 핵심 모델임을 시사했다.

한편, 타스만의 실질 판매는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3분기 중에는 차량 옵션 및 액세서리 공급망 안정화와 함께,플릿(기업 고객) 대상 시승 테스트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사전 예약 분석에 따르면, X-Pro와 X-Line 고급 사양이 약 35%를 차지하고 있으며,개인 및 ABN(사업자 번호 보유자) 중심의 초기 수요가 두드러진다.
기아 측은 보급형 캡샤시 버전이 본격 유통되면 전체 판매 비중의 6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공공기관 및 플릿 고객의 대량 계약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미디어에서는 ANCAP 안전 평가에서의 강력한 점수 확보,‘비어 오클락 힐’ 오프로드 테스트 통과,그리고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드라이브어웨이(Drive-Away) 가격 구성 등을타스만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특히, BYD 샤크6가 해당 오프로드 코스를 넘지 못했던 반면,타스만은 안정적으로 구간을 완주하며 실사용 성능 입증에도 성공했다.
기아는 타스만을 통해 단순히 시장 점유율 확대를 넘어서,‘기아=픽업 약세’라는 인식 타파와 SUV-상용차 통합 전략 강화를 동시에 노린다.
SUV만 잘 만든다는 평가를 넘어서,이제는 중형 픽업 부문에서도 ‘레인저·하이럭스’와 같은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의지가 명확히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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