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총경회의 주도 류삼영 총경 중징계 요구

김수경 기자 2022. 12. 2. 17: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전국총경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발령된 류삼영 총경이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공동취재) 2022.8.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해 중징계를 요청했다.

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윤 청장은 오는 8일 열리는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에서 류 총경에게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2일 요청했다.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지난 9월 류 총경에 대해 경징계를 권고한 바 있다.

경찰청 훈령인 시민감찰위원회 규칙에는 ‘경찰청장이 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최대한 존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윤 청장이 중징계를 요구하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경찰 공무원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류 총경은 지난 7월 경찰청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등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 개최를 주도했다. 당시 경찰청장 후보자였던 윤 청장이 “회의를 중지하라”는 직무명령을 내렸는데도 회의를 강행했다. 이후 류 총경은 대기발령 조치됐는데, 경찰청은 이에 대해 ‘국가공무원법상 복종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당시 회의에는 전국 총경 630여 명 가운데 190여 명이 현장(56명) 및 온라인(140여 명)으로 참여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