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주담대 조이기 본격… 집값 상승 전망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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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스트레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확대 등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영향으로 은행들이 가계 주택담보대출 문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에 따라 향후 집값 상승 기대심리도 9개월 만에 꺾였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가 이어지면서 향후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주택가격전망 심리도 9개월 만에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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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은행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은행과 신용카드회사 등 국내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들은 올 4분기 가계(주택·일반)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태도가 다소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은행의 대출태도 지수는 가계일반 마이너스(-)17, 가계주택은 -28로 예상된다. 이 지수는 플러스(+)를 나타내면 대출 금리를 낮추거나 한도를 확대하는 등 대출 태도를 완화한다는 의미지만 마이너스(-)는 금융사들이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금리를 올리는 등 이전보다 대출문턱을 높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내은행의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올해 ▲1분기 3 이후 ▲2분기 -6으로 마이너스 전환된 뒤 ▲3분기 -22로 지속적으로 강화됐다. 올 4분기 전망치는 2021년 4분기(-3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가 이어지면서 향후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주택가격전망 심리도 9개월 만에 꺾였다.
한은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CSI는 116로 한달 전(119)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올 1월(92) 이후 9개월 만에 하락세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년 뒤 집값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보여준다. 100보다 높으면 주택 가격이 1년 후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 수가 하락할 것이라고 한 가구 수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이는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아파트 매매 감소, 매매 가격 상승세 둔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9월 스트레스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가 시행한 점이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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