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산업단지 집단 식중독 발생 4일째…역학조사 결과 2주 뒤 나와

폭염주의보가 자주 발령되는 김해시 한 산업단지에서 집단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해시서부보건소는 지난 20일 지역병원으로부터 김해시 한림면 신천일반산업단지 여러 공장과 사업장 등에서 직원 수십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역학 조사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사고 발생 당시 설사나 복통 증상을 보인 유증상자가 68명이며 23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고 23일 현재 가벼운 증상자들은 치료를 받고 퇴원 중"이라며 "주로 달걀을 먹은 이들에게 식중독 증세가 많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식중독 유증상자들은 지난 19일 김해 한 식당에서 납품 받은 출장 뷔페 음식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해당 식당에 있던 도마와 행주 등 조리 도구와 유증상자 시료를 확보해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김해시보건소는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김해시와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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