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입원, 하늘의 별따기 되나”…‘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 1차 선정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10. 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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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을 중증 질환 중심으로 재편하는 구조 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으로 세브란스병원 등 8곳이 1차 선정됐다.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에 더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12월 말까지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일각에선 정부가 추진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으로 대형병원 입원이 어려워지거나 경제 사정이 녹록지 못한 서민들의 의료 서비스 이용이 제약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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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상급종합병원을 중증 질환 중심으로 재편하는 구조 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으로 세브란스병원 등 8곳이 1차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선정된 8개 상급종합병원은 경북대병원, 경희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안산병원·구로병원, 세브란스병원, 전북대병원, 중앙대병원이다.

이 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이 본래 역할에 맞게 중증도와 난도가 높은 환자들의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 환자는 지역 병의원과 협력해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구조를 전환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진료 비율은 70%까지 끌어올리고 일반병상은 최대 15% 줄이는 한편, 중환자실이나 4인실 이하 병실의 입원료 수가(건보공단이 병원에 주는 돈)는 50% 높여 중증 환자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1차 선정된 기관은 안정적인 구조 전환이 가능하도록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대해 인상된 수가를 적용받는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상급종합병원이 경증 환자 진료를 줄여 확보된 진료역량은 만일에 있을 응급환자 대응에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응급실 미수용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에 더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12월 말까지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일각에선 정부가 추진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으로 대형병원 입원이 어려워지거나 경제 사정이 녹록지 못한 서민들의 의료 서비스 이용이 제약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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