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아이돌에서 차세대 로코 여신으로 불리는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의 어려웠던 학창 시절이 재조명받고 있다.

김세정은 1996년생으로 지난 2016년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혜성처럼 등장해 최종순위 2위를 기록하며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엠넷의 '프로듀스 101' 이전에도 김세정은 2012년 SBS 'K팝 스타 시즌2', 2013년 엠넷 '슈퍼스타 K5'에 참가하며 내공을 다져왔다. 3000:1의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입사 한 김세정은 '아이오아이'의 활동과 동시에 소속사의 첫 걸그룹 구구단의 메인보컬로 활동하다 2020년 팀이 와해되면서 솔로 가수 그리고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유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김세정이지만, 힘들었던 어린 시절에 정부지원 결식아동 급식카드로 하루 3500원씩 사용하며 끼니를 해결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녀는 과거의 한 방송에 출연해 밝은 이미지 뒤에 숨겨진 아픔을 고백한 바 있다.

김세정은 "사실 어릴 때부터 가정환경이 유복하지 못했다. 엄마 혼자 빚을 떠안고 오빠와 나를 키우셔야 했고 집이 없어 친척 집을 전전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식당일, 강사, 우유 배달 등을 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엄마 앞에서 점점 감정표현을 숨기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에게도 감정을 숨기다 보니 친구들에게는 그런 표현이 더 힘들었다. 내가 비밀을 말하지 않고 말문을 닫자 친구들이 곁을 떠나더라. 그래서 혼자였던 시간이 많았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털털하고 밝은 에너지를 보여주는 김세정은 자신의 아픔까지 양분 삼아 연기로 승화시켰다. 그녀는 드라마 '학교 2017', '경이로운 소문', '사내맞선', '오늘의 웹툰', 뮤지컬 '귀환', '레드북' 등 장르와 영역을 넘나드는 한계 없는 연기 스팩트럼으로 실력과 인기를 입증했다.

최근에는 연극 '템플'로 무대 연극까지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채워가고 있는 김세정. 그녀는 차기작으로 ENA 월화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에서 열정 하나로 업계를 평정한 주류회사 레전드 영업왕 채용주 역으로 분해 유쾌한 에너지와 긍정적인 기운으로 '로코 여신'의 명성을 재입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