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는 작게, 캠핑은 넓게” 보이어, 캠핑 트레일러 ‘3X’ 신형 공개

보이어 3X <출처=보이어>

유럽 캠핑카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랑스 보이어(Beauer)가 주력 모델인 확장형 트레일러 ‘보이어 3X’의 2026년형 신모델을 공개했다. 대표적인 소형 트레일러로 알려진 보이어 3X는 일반 도로에서는 콤팩트하게, 캠핑지에서는 버튼 하나로 최대 3배까지 넓어지는 구조가 특징이다.

신형 모델은 최근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카라반 박람회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우선 외관과 일부 설계를 개선해 실용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전면부 출입구 구조가 변경돼, 기존의 평범한 문 대신 상단이 들려 그늘 역할을 하는 접이식 도어 구조를 적용했다. 이동 시에는 완전히 접혀 외부 침입을 막는 안전성도 확보했다.

보이어 3X <출처=보이어>

캠핑지에서 확장 시 좌우 모듈이 슬라이딩 방식으로 펼쳐지며, 폭 1.95m의 본체가 최대 4.6m까지 넓어진다. 사용 면적은 기존 도로 주행 시 4㎡에서 캠핑 모드에서는 12㎡까지 늘어난다. 내부는 총 네 구획으로 구성되며, 식사 공간, 주방, 욕실, 침실이 갖춰져 있다.

식사 공간에는 U자형 소파와 접이식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다. 소파는 필요시 침대로 변형 가능해 실용성을 높였다. 주방은 2구 가스레인지와 싱크대가 결합된 유닛, 130리터 냉장고, 조리대 공간과 간이 수납공간으로 구성된다. 침실에는 2인용 매트리스와 함께 안쪽 벽면을 따라 설치된 깊은 수납장이 있어 주방과 침실 양쪽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보이어 3X <출처=보이어>

욕실은 평소에는 숨겨져 있다가 양쪽 도어를 열면 나타나는 구조로, 카세트 방식의 변기와 소형 세면대, 탈착식 마루 아래 설치된 샤워 배수구가 포함돼 있다.

보이어 3X의 공차중량은 950㎏, 최대 적재 중량은 1,350㎏이다. 단열재가 포함된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제작돼 사계절 사용이 가능하다. 외부 전력 및 수도 연결이 가능한 기본 사양 외에, 히터나 에어컨 등은 옵션으로 제공된다.

보이어 3X <출처=보이어>

보이어에 따르면 3X는 장기 여행보다는 주말이나 단기 캠핑에 최적화된 설계로, 간편한 사용성과 뛰어난 이동성을 중시하는 가족 단위 고객에게 적합하다. 전체 확장은 단 60초 만에 이뤄지고, 수동으로 지지대만 고정하면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유럽 기준 약 4,857만 원부터 시작하며, 옵션과 국가에 따라 세부 가격은 달라진다. 최근에는 미국과 호주 등 해외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으며, 가족 단위의 소규모 제작 방식으로 인해 주문 후 인도까지는 약 1년의 대기 기간이 소요된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