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 써 달라”…100만원 두고 간 익명의 기부천사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4. 9. 1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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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에서 한 익명의 기부자가 주민센터에 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떠나 훈훈함을 전했다.

김제시에 따르면 한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11일 전북자치도 김제시 교월동주민센터를 찾아 직원에게 현금이 담긴 봉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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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자가 김제시 교월동주민센터 직원에 건넨 1만원권 100장이 봉투.(김제시 제공) 2024.9.13/뉴스1
전북 김제에서 한 익명의 기부자가 주민센터에 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떠나 훈훈함을 전했다.

김제시에 따르면 한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11일 전북자치도 김제시 교월동주민센터를 찾아 직원에게 현금이 담긴 봉투를 건넸다. 직원은 기부 절차에 따라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기부자는 끝내 신분을 밝히지 않고 떠났다. 이 봉투 안에는 1만원권 100장이 담겨 있었다.

최현숙 교월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이름 없는 봉투에 정성을 꾹꾹 눌러 담았을 그 마음을 생각하면 참으로 숙연해지고 존경스러운 마음이 든다”며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신 익명의 천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소중한 성금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되고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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