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보험영업 흑자 전환…수익·건전성 두마리 토끼 잡았다

서울 중구 롯데손해보험 사옥 /사진=박준한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평가손실에도 보험 본업을 회복하며 체질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장기보장성 중심 영업과 비용 절감 효과가 맞물리면서 보험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15일 롯데손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험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112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6410억원으로 증가했고, 장기보험 간접비와 자동차보험·일반보험 사업비를 줄이면서 비용 효율이 개선됐다.

세부적으로 순사업비는 지난해 1분기 2276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2107억원으로 줄었고, 장기보험은 같은 기간 2096억원에서 1937억원으로 감소했다. 자동차보험도 84억원에서 80억원으로 낮아지며 주요 보종에서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미래 이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도 확대됐다. 1분기 말 CSM은 2조5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9억원(1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CSM 상각액은 587억원으로 1년 전보다 64억원 늘었다. 장기보장성 중심 포트폴리오와 비용 구조 개선이 맞물리며 중장기 수익 기반이 강화되는 흐름이다.

전년 동기 대비 비용절감과 CSM 상각액 증가분을 합한 액수는 233억원이다. 같은 기간 보험영업이익 증가분이 384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두 항목에서 관련 이익 절반 이상을 책임진 셈이다.

다만 실적에는 금리 변수 영향이 반영됐다. 중동 지역 긴장과 유가 상승으로 금리가 급등하면서 금리부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영업손실 285억원, 당기순손실 19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만기 보유 시 원금 회수가 가능한 자산의 평가손실 비중이 커 시장 안정 시 환입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자본 건전성은 방어했다. 3월 말 기준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164.4%로 권고 수준을 웃돌았다. 보험영업이익 회복과 자산 구조 개선이 반영됐다.

다만 기본자본 K-ICS비율은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신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자본성 증권 인정 범위 축소와 조기상환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보완자본이 K-ICS비율을 지지하고 있는 구조로, 중장기적으로는 기본자본 확충 필요성이 제기된다.

롯데손보는 본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장 상황과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품 전략과 언더라이팅 고도화를 병행하면서 보장성 중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자산운용은 유동성과 손익 변동성을 고려한 리밸런싱으로 안정적인 투자이익을 확보하는 방향이다.

장기보장성 확대를 기반으로 CSM을 축적하고 비용 효율화를 이어가면서 내재가치 중심의 수익성 개선도 추진한다. 대체자산 리밸런싱과 리스크 중심 운용을 병행해 투자 부문 안정성도 높이고 있다. 디지털 전환도 병행한다. 생활밀착형 플랫폼 '앨리스'와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를 활용해 영업 전 과정의 효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금리와 환율 변동으로 단기적인 평가손실이 발생했지만 보험영업이익과 CSM은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며 "장기보장성 중심 포트폴리오와 비용 효율화, 자산 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을 함께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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