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선 ‘불매운동’ VS 평소 같은 오프라인 매장…스타벅스 온도차 극명

5·18 민주화운동 비하 이벤트로 논란이 된 스타벅스에 대한 비판 여론이 19일 온라인상에서 거세게 일었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은 이전과 다름 없이 북적이면서 온·오프라인 간 온도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날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스타벅스 이벤트에 대한 반대 여론이 들끓으면서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사례가 잇따랐다. 스타벅스 회원제 탈퇴 인증 글을 비롯해 스타벅스 텀블러를 부수는 영상까지 등장했다. 스타벅스 할인 혜택이 포함된 이동통신 요금제를 해지하겠다는 이용자들도 다수 있었다.
이들은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부터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 등을 사용한 데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모기업인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의 대표를 해임하면서 수습에 나섰지만, 온라인상에서의 비판 여론은 좀체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 같은 온라인상에서의 비판 여론과 달리 오프라인 스타벅스 매장들은 이날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은 이들이 찾으면서 논란 이전과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께 찾은 수원의 한 대학교 인근 스타벅스는 계산대 앞에 짧게나마 대기줄이 있었으며, 2층으로 올라서자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노트북을 펼쳐놓고 화면을 들여다보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이곳 매장을 찾은 대학생 김모(23)씨는 "스타벅스 이슈는 어느 정도 알고는 있다"면서도 "학교에서 제일 가까운 데이기도 하고, 공부하기엔 여기가 솔직히 제일 최적화 돼 있어 오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에서의 비판 여론과 달리 실제 스타벅스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SNS 확산만으로는 불매운동이라고 보기 어렵고, 실제 매출에 영향이 나타나야 사실상 불매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며 "생활밀착형 브랜드라는 특성상 SNS 흐름을 타더라도 실제 매출 영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최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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