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주만 볼 수 있는 황금빛 가을" 11월 한정, 가장 아름다운 은행나무 포토존

경주 운곡서원 은행나무

운곡서원 | 사진 = 경주문화관광

지금, 경주의 가을은 노란빛으로 물들고 있다. 특히 강동면 왕산리에 자리한 ‘운곡서원’은 11월 초·중순 단 며칠 동안만 볼 수 있는 황금빛 장관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모은다. 수령 380여 년의 노거수 은행나무가 만들어내는 풍경 때문이다. 마을 입구에서부터 눈부신 노란색이 시야를 가득 채우고, 서원 앞 정자인 ‘유연정’을 감싸며 떨어지는 잎들은 마치 하늘에서 황금비가 내리는 듯하다.

운곡서원 | 사진 = 경주문화관광

운곡서원은 안동 권씨의 시조인 권행과 조선시대 참판 권산해, 군수 권덕린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서원 내부는 문중이 관리하여 출입이 제한되지만, 바깥의 유연정과 은행나무 주변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곳의 진짜 매력은 고즈넉한 서원과 노거수 은행나무가 함께 만들어내는 풍경이다. 고목의 굵은 가지들이 사방으로 뻗어 나가고, 가지마다 빽빽하게 붙은 은행잎이 햇살을 머금으며 반짝인다.

운곡서원 | 사진 = 경주문화관광

바닥에는 이미 수북이 쌓인 노란 잎이 융단처럼 깔려 있다. 나무 아래를 걷는 순간, 발걸음마다 ‘사각사각’ 소리가 들리고, 그 사이로 들려오는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가을의 고요함을 완성한다.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인생사진이 되는 이 풍경은 매년 11월 초순부터 중순 사이 단 2주 정도만 만날 수 있다.

운곡서원 | 사진 = 경주문화관광

운곡서원 은행나무는 경상북도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으며, 오랜 세월 풍파를 견뎌온 덕분에 가지와 수형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주변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 노란 숲을 바라보면 시간의 흐름이 느려지는 듯하다. 많은 사진작가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운곡서원 | 사진 = 경주문화관광

이 아름다운 풍경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입장료도, 주차요금도 없다. 주말이면 이 풍경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몰리지만, 평일 오전에 방문하면 한결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노란빛으로 물든 서원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방문 정보]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사라길 79-13

- 휴일: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 (소형 80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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