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 번쯤 '저 사람, 어떻게 나이에 비해 저렇게 젊어 보이지?'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으실 겁니다. 호주에 사는 82세 여성 역시 그런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주변 사람들 모두가 50대로 착각하는 그녀의 동안 외모에는 특별한 비결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매일의 달리기'입니다.

그녀의 딸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 속에서, 당당한 체형과 밝은 미소의 노년 여성은 허리 한번 굽지 않은 모습으로 연신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그동안 30번의 마라톤 완주를 했다는 그녀는 네 아이를 키우며 일도 병행했지만, 달리기는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꾸준한 달리기 덕분에 건강한 몸과 피부, 활기찬 삶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달리기, 단순한 운동 그 이상
달리기의 효능은 놀랍도록 다양합니다. 체지방을 태우고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혈압과 혈당 조절에도 영향을 줘 각종 성인병 예방에 기여합니다. 무엇보다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활성산소는 노화의 주범이라 불리는데, 달리기는 이런 활성산소의 생성을 줄여 세포의 노화를 완화시켜 줍니다. 또한, 꾸준한 달리기는 체내 미토콘드리아와 근육 생성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해 전반적인 체력을 끌어올려 줍니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도 꾸준히 달리는 노인들의 체력이 20대와 큰 차이 없음을 입증한 결과가 있습니다.
올바른 자세와 장비 선택이 중요해요
그러나 달리기를 시작한다고 해서 무작정 뛴다면 오히려 부상의 위험이 생길 수 있어요. 아킬레스건염이나 족저근막염 같은 질환은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됩니다. 운동 전에는 꼭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시고, 허리를 곧게 펴고 시선은 정면을 향하며 팔은 자연스럽게 움직여야 합니다.
신발 선택도 중요합니다. 발보다 약간 여유 있는 사이즈를 추천드려요. 왜냐하면 걷거나 뛸 때 발이 순간적으로 부풀기 때문이에요. 지나치게 꽉 낀 신발은 발에 피로를 주고 무지외반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발볼 역시 너무 좁거나 넓지 않게 딱 맞는 것이 좋습니다.
달리기를 일상으로 만드는 작은 습관들
달리기를 습관으로 만드는 데는 거창한 의지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짧은 시간, 동네 공원이나 집 주변 코스를 정해 한 바퀴 도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을 느끼며 땀을 흘리다 보면 어느새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특별한 장비나 장소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달리기는 일상 속 최고의 운동이라 할 수 있어요. 젊음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꿈꾼다면 지금 바로 한걸음 떼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