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가 끌고 덱스는 밀고..완벽한 케미 '산지직송'[★FULL인터뷰]
김세희 PD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에서 tvN 예능 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 종영을 맞이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언니네 산지직송'은 염정아, 안은진, 박준면, 덱스의 짭조름한 어촌 리얼리티를 담는다. 이는 지난 7월 첫 방송한 이후 뜨거운 화제성을 얻었으며 지난 10일 종영했다.
그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신규 프로그램이라서 압박감이 컸다. 심심할 수도 있는 프로그램이고 잔잔한 예능이다. 그런데 4남매 케미가 좋아서 화제 되고 시청률도 좋았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 PD는 프로그램 기획에 대해 "우리나라 바다가 예쁘고 바다에서 보여줄 수 있는 조업이 있다. 방송 보면 알겠지만, 바다 주변에 많은 작물이 나온다. 예쁜 바다와 다양한 일거리를 보여주기엔 바다 마을이 적격이었다"라며 "우리는 바다와 염정아 씨로부터 시작됐다. 염정아 씨는 부담 갖지 말고 뭘 해도 좋다고 했다. 재밌고 좋은 거 해보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린 노동 예능과 신(新) 예능의 변주다. 시각적으로 밥상과 이 마을의 식재료를 보여주고, 이 마을 주민들은 어떻게 먹을지 알려준다"라며 "출연자의 밥상도 좋지만, 어머님 댁이나 이장님 댁에서 보이는 제철 밥상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또한 "모두가 잘했지만, 덱스가 대단했다. 사실 세 명은 배우이고 덱스는 유튜버다. 처음에 섭외했을 땐 남동생이자, 힘 캐릭터로 섭외했는데 생각보다 막내 남동생, 성실하면서 다정하면서도 다양한 역할을 잘 해줘서 고마웠다. 우리의 다양한 색을 표현해준 거 같다"라며 "누나들과 케미가 다양했다. 안은진 씨와는 찐 남매, 박준면 씨와는 농염한 느낌 등이 있었다. 덱스 자체도 '솔로 지옥'이나 '좀비 버스'에서 보여준 것과 달랐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안)은진 씨도 사랑스럽다고 예상은 했지만, 더 말을 예쁘게 하니 고마웠다. 청량한 느낌을 많이 살려줬다"라며 "박준면 씨도 '양념 박'이라 불리지 않나. 감초 역할을 잘 해줬고 염정아 씨는 중심을 잘 잡아줬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강도 높은 노동에 출연진들의 원망은 없었을까. 그는 "처음엔 혼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멸치털이는 강도 높은 일 중 1위다. 제작진들도 시뮬레이션한다. 비린내, 현장 분위기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서 혼나는 거 아니냐 했는데 하고 나서 현장을 가보니 '이런 경험 언제 해 보겠어' 하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방영 내내 주목된 건 안은진과 덱스의 관계였다. 두 사람은 정말 '찐 남매' 같은 면모를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김 PD는 "은진 씨가 덱스 씨 나이를 물어봤고, 은진 씨 남동생이랑 (덱스가) 동갑이었다. 그때부터 남동생 모드로 대하더라. 나도 남동생이 있어서 누나로서 그게 있다"라며 "사실 너무 남녀 관계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없고 누나로서 대하니 케미가 잘 이어진 거 같다"라고 말했다.
황정민, 차태현, 박정민, 고민시 등 '언니네 산지직송'은 게스트 출연으로도 큰 이목을 끌었다. 김 PD는 "덱스가 개인적으로 황정민을 엄청나게 좋아했다. 황정민 씨도 덱스 씨의 그런 걸 수줍지만 좋아하지 않았나. 너무 귀엽고 방송으로 살리려고 노력했고. 사실 게스트가 오기 전까지 유출될까 봐 말을 안 한다. 나중에 소수만 먼저 알고 그런다. 남자 감독님들이 황정민 씨를 좋아하더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고민시는 짧게 게스트로 왔다 갔지만, 덱스와 핑크빛 분위기를 풍기기도 했다. 김 PD는 "애초에 염정아랑 '밀수' 멤버들이 자주 만나더라. '민시가 너무 오고 싶어 한다'란 말을 많이 했다. 항상 우리도 염두에 뒀다. 너무 아쉬운 게 딱 전날에 스케줄이 생긴 거다. 원래는 전날 저녁에 밥을 먹고 꽃게잡이를 하는 거였다"라며 "현장에서 마지막에 둘(덱스와 고민시)이 보내려고 세 명이 작당 모의하는 게 웃기더라. 엮으려고 하는 게 사실 '찐' 누나들 아니면 그렇게 안 하지 않나. 그게 진짜 너무 귀여웠다. 덱스 다시 오니까 '왜 와'하는데 덱스 민망해하고 귀엽더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김 PD는 시즌2에 대해 "때와 시간이 맞는다면 하고 싶다. 무엇보다 4남매가 그대로 가야 한다"라고 단언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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