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0원인데 이 정도 규모?" 32만㎡ 인공호수 펼쳐진 도심 속 공원

세종 호수공원 야경 분수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도심 한가운데에 축구장 62개 규모의 물빛 공간이 펼쳐져 있다면 어떨까.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 멀리 떠나지 않아도 되는 장소가 있다. 세종시 중심에 자리한 세종호수공원은 32만 2,800㎡ 인공호수를 품은 대형 친수공원으로, 규모만 놓고 보아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총면적 70만 5,768㎡에 달하는 공간에 호수와 산책로, 자전거도로, 테마섬이 어우러진 복합 휴식 공간이다. 무엇보다 입장료와 주차비가 모두 무료라는 점이 큰 장점이다. 비용 부담 없이 자연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심 속 쉼터로 꾸준히 찾는 발걸음이 이어진다.

게다가 평균 수심 1.5m의 호수에는 금강 강물이 활용돼 담수량만 50만 8,000톤에 이른다. 물과 녹음이 어우러진 풍경은 낮에는 산뜻하고,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또 다른 정취를 자아낸다.

도심을 감싸는 32만㎡ 인공호수의 스케일

세종 호수공원 수상무대섬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용훈
세종 호수공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용훈

공원은 세종특별자치시 다솜로 216에 위치해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심부를 차지한다. 접근성이 뛰어나 일상 속 산책 코스로 활용하기 좋다. 특히 호수 면적만 32만 2,800㎡로, 30만㎡ 규모의 일산호수공원보다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이 넓은 수면은 단순한 경관 요소를 넘어 도시의 여백 역할을 한다. 평균 수심 1.5m로 비교적 완만하게 조성돼 안정감을 주며, 금강의 물을 끌어들여 조성한 만큼 자연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품고 있다.

또한 전체 면적 70만 5,768㎡ 중 상당 부분이 녹지와 휴식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물과 숲이 균형을 이루는 구조다. 덕분에 산책을 하다 보면 도심에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게 된다.

다섯 개 테마섬, 각기 다른 매력

세종 호수공원 수상무대섬 야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호수 위에는 총 5개의 테마섬이 조성돼 있다. 가장 규모가 큰 축제섬은 6,071㎡로 계절 행사가 열리는 공간이다. 넓은 잔디와 개방감 있는 구조 덕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있다.

수상무대섬은 1,805㎡ 규모로 672석 객석을 갖춘 야외공연장이 마련돼 있다.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공간의 특성을 살린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인 물놀이섬은 5,615㎡로, 수심 50cm의 물놀이장과 모래해변이 조성돼 있다. 이와 달리 물꽃섬 4,871㎡와 습지섬 4,036㎡에는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데크길이 마련돼 있어 보다 고즈넉한 산책이 가능하다.

8.8km 산책로와 4.7km 자전거 순환 코스

세종 호수공원 산책로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용훈

이 공원의 또 다른 매력은 걷기 좋은 환경이다. 전체 산책로 길이는 8.8km에 달하며, 소나무길과 벚나무길, 은행나무길, 이팝나무길 등 8개 테마길이 조성돼 있다. 계절에 따라 단풍과 벚꽃, 녹음이 물들며 서로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한편 자전거도로는 4.7km 순환 코스로 이어진다. 공공자전거 ‘어울링’ 거치대가 곳곳에 설치돼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 어울링은 일일권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1회 대여 시 90분 무료다.

산책과 자전거를 병행하면 호수 전체를 다양한 시선으로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저녁 시간에는 호수 위로 조명이 더해져 야경 감상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무료 운영과 세부 이용 정보

세종 호수공원 야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운영 시간은 오전 5시부터 밤 11시까지이며 연중무휴다. 이른 아침 산책부터 저녁 야경 감상까지 시간대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분수는 하루 5회, 오전 9시와 12시, 오후 3시와 6시, 8시에 가동되며 회당 20분간 운영된다.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물줄기가 만들어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주차장은 제1주차장 405면, 제2주차장 239면, 제3주차장 300면을 포함해 제4주차장과 어진동주차장까지 총 5곳, 1,244면 규모다. 무엇보다 주차비가 무료라는 점이 큰 장점이다. 또한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2.5m×3m 이하 규격의 그늘막 설치가 허용되는 그늘막존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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