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DL·대우건설 출신 플랜트 인재 임원 영입

한화가 수주한 화공플랜트 /사진 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대우건설과 DL E&C 등을 거친 플랜트 분야의 중역급 인사를 영입했다. 지난해 7월 ㈜한화로부터 플랜트사업부를 양수한 후 조직보강 차원의 인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달 유성훈 전 DL E&C 플랜트사업본부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상무급으로 영입했다.

육상플랜트 전문가인 DL그룹 출신 인사가 한화오션에 합류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화오션은 그동안 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고정식 플랫폼, 원유시추설비(RIG, Drillship) 등 다수의 해양 프로젝트에 주력해왔으나 육상플랜트사업 경험은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한화로부터 플랜트사업부를 인수하게 됐다. 플랜트사업부는 2022년 한화건설이 ㈜한화에 통합되면서 이관된 후 지난해 7월 한화오션이 넘겨받았다.

한화오션은 플랜트와 풍력 사업을 묶어 E&I사업부로 명명하고 기존 건설 부문 관련 인력을 흡수한 뒤 조직을 재정비했다. 유 상무의 합류는 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화의 플랜트 사업 수주 실적은 화학, 발전 등 그룹사 포트폴리오와 연관됐다. 한화솔루션, 한화종합화학, 여천NCC, 한화에너지 등 계열사의 캡티브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한화오션 역시 안정적인 일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사업부 양수를 결정했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알제리 등 중동 지역의 석유화학, 정유, 가스플랜트 실적을 보유하고 해외 경험이 풍부한 유 상무가 적임자로 꼽혔다.

유 상무는 DL E&C에 재직하기 전 대우건설에서 7년간 주로 해외 프로젝트를 맡았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설계·조달·시공(EPC) 및 투자사업 기회를 발굴했으며 러시아 및 중동 지역의 대형 석유 및 에너지프로젝트 상업 책임자로 일했다.

한화오션에 인수된 후 올해 1분기 E&I 부문은 매출 1520억원, 영업손실 199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총액은 9496억원이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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