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체, 일본 겨냥 "도쿄 대공습 당시 조선인 피해 배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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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약 80년 전 일본에서 벌어진 미군의 도쿄 대공습 당시 희생된 조선인 피해 실태를 전면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그러면서 "전범국 일본은 조선인 희생자들의 유골이 80년 동안 방치돼 있는 실상을 전면적으로 조사해 진상을 공개하라"고 촉구한 뒤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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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약 80년 전 일본에서 벌어진 미군의 도쿄 대공습 당시 희생된 조선인 피해 실태를 전면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 벌어진 피해에 대한 배상을 촉구하며 일본을 압박한 것이다.
북한 조선인강제연행피해자·유가족협회 대변인은 '일제가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반인륜적 만행은 반드시 계산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전했다. 해당 보도는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일본에서는 공습 규모가 가장 컸던 3월 10일에 맞춰 추모 행사를 여는데, 이 단체는 2020년에도 3월 10일에 맞춰 도쿄 대공습 조선인 피해자 유골을 발굴하라는 내용의 담화를 내는 등, 그간 우키시마마루호 진상조사, 일본 군마현의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강제 철거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왔다.
이날 담화에서 대변인은 "당시 일제는 조선사람들이 공습의 혼란된 틈을 타서 도주할 수 있다고 그들을 집단적으로 가두어놓고 오도 가도 못 하게 했다"면서 "수많은 조선사람들이 억울하게 생죽음을 당하는 대참사를 빚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공습 직후 일제는 일왕이 이 지역을 행각한다는 구실 밑에 사망자들에 대한 신원도 조사하지 않은 채 67개소의 공원과 사원, 학교 마당 등에 토장"했다며 "극악무도한 반인륜적 악행"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그러면서 "전범국 일본은 조선인 희생자들의 유골이 80년 동안 방치돼 있는 실상을 전면적으로 조사해 진상을 공개하라"고 촉구한 뒤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쿄 대공습은 1945년 미국이 일본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미국이 도쿄 지역을 겨냥했던 대규모 공습으로, 당시 하루 만에 10만여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일본 군수공장 등에 동원돼 일한 조선인과 그들의 가족은 1만 명가량 될 것으로 추산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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