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전반기 마운드를 지켜낸 호주 출신 투수 잭 오러클린이 씁쓸한 결말을 맞이했다.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 유니폼을 입었던 오러클린은 1군 등판도 없이 팀을 떠나게 됐다.
대만 현지 매체들은 중신 구단이 최종 외국인 선수 명단에서 오러클린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오러클린은 올 시즌 삼성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입단해 17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헌신했다.
삼성과 계약 종료 후 대만 무대에 도전했던 오러클린은 2군에서 기량을 점검하며 콜업을 기다렸다.
그러나 경쟁자 펠릭스 페냐가 1군 막판 호투를 펼치면서 오러클린의 입지는 급격히 좁아지고 말았다.

대만 리그는 8월 31일 등록 마감 시한이 지나면 외국인 선수를 새로 교체할 수 없다.
엔트리 진입에 실패한 오러클린은 대만 1군 공을 하나도 던지지 못하고 방출 절차를 밟는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며 승격을 노렸던 오러클린으로서는 허무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 셈이다.

오러클린이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려나면서 향후 아시아 무대 재도전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삼성 팬들은 전반기 위기를 막아준 오러클린의 조기 방출 소식에 아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체력적 부담을 털어내야 하는 오러클린이 내년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모인다.

삼성의 마운드 공백을 메웠던 오러클린은 대만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한 채 짐을 싸게 됐다.
외국인 선수 등록 마감이라는 벽에 막힌 오러클린은 이제 휴식을 취하며 내년 구상을 시작해야 한다.
아시아쿼터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오러클린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