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의원 선거, '자민 4연속 단독 과반 의석 신화' 깨질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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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실시된 제50회 중의원 선거 투표가 오후 8시쯤 종료됐다.
NHK의 출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이 2012년부터 4회 연속으로 지켜 온 '단독 과반 의석' 확보 신화가 깨질 전망이다.
NHK는 이날 총 1344명이 입후보해 소선거구 289석·비례대표 176석으로 구성된 465개 의석을 두고 대결한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 연립 여당의 과반 의석수(233석) 확보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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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공명은 174~254석 확보 전망…매체에 따라서는 '과반 붕괴' 우려도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27일 실시된 제50회 중의원 선거 투표가 오후 8시쯤 종료됐다. NHK의 출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이 2012년부터 4회 연속으로 지켜 온 '단독 과반 의석' 확보 신화가 깨질 전망이다.
NHK는 이날 총 1344명이 입후보해 소선거구 289석·비례대표 176석으로 구성된 465개 의석을 두고 대결한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 연립 여당의 과반 의석수(233석) 확보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여권의 예상 의석수는 최소 174석, 최대 254석이다.
집권 자민당은 기존 247석을 밑도는 153~218석을, 연립 공명당은 21~35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공명당은 발상지이자 '텃밭'이었던 오사카(3구)에서 의석을 잃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반면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기존 98석에서 크게 세를 불려 128~19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일본유신회는 17~27석 △공산당은 1석 △국민민주당은 6~12석 △사민당은 1석 △일본보수당은 1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레이와신선조·참정당 등은 의석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후보는 9~17석을 얻을 전망이다.
NHK 외 TBS·JNN은 자민·공명 연립 여당이 208석으로 과반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아사히신문 역시 210석으로 과반수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봤다. 요미우리신문은 여당이 대폭 의석을 잃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자민·공명당의 과반 의석 확보가 이번 선거의 승패 기준이라고 한 바 있다.
선거의 쟁점이 된 자민당의 불법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입후보자 총 46명 중 당선이 확실시된 이는 총 6명이며 11명은 낙선했다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 낙선한 후보자 중 2명은 소선거구에서 패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라며 "선거는 어떤 결과든 자민의 선거대책위원장인 내 책임이다"라고 고개를 떨궜다.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만약 과반수가 깨질 경우, 가능한 한 많은 분들께 협력을 얻을 수 있도록 허심탄회하게 마주하겠다"고 에둘러 답했다.
이날 일본 전국 4만5000여개 투표소에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됐다. 총무성은 사전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총 2095만 명 정도로 전체 유권자 중 20.11%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3년 전 중의원 선거 대비 약 37만 명 늘어난 수치다.
기시다 후미오 정권의 지난 3년을 심판하는 이번 중의원 선거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달 1일 취임 후 한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열리는 '전후 최단기 선거'이기도 했다. 12일간의 선거 기간, 여·야는 정치 개혁 및 고물가 대책 등 경제 정책을 두고 격렬한 싸움을 펼쳤다.
특히 선거 막판에는 자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한 뒷돈 연루 의원들이 대표를 맡은 당지부에 공천 지원금과 같은 금액이 지원됐다는 보도가 나와 자민당이 수세에 몰리기도 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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