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바람피울까 봐 결혼 망설였다는 이효리, 결혼 결심한 결정적 계기는?

이효리는 우리나라 원조 섹시스타로서 그녀의 결혼생활에 많은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텐데요. 특히 지난 2017년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이상순과의 결혼생활을 공개하며 국민부부로 거듭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소길댁, 이상순의 아내라는 타이틀이 익숙하지만 결혼 전 이효리는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꽤 고민했다고 하는데요. 섹시스타 이효리가 유부녀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무엇인지 함께 만나봅시다.

수위 높은 사진 숨기려
어쩔 수 없이 열애 인정

이효리와 이상순은 2011년 11월 처음 열애 사실이 공개되었는데요. 당시 스포츠서울닷컴은 이효리와 이상순의 데이트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의 열애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효리는 스포츠서울닷컴과의 통화에서 열애 사실을 즉각 인정했는데요. 평소 공개 연애는 절대 하지 않겠다던 이효리의 입장과 다른 행보였지요.

그로부터 몇 년 후  이효리는 당시 열애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스포츠서울닷컴에서 기사를 내기 전 이효리 측에 촬영한 데이트 사진과 함께 열애 사실을 공개하겠다는 양해를 구하는 메일을 보내왔는데 첨부된 사진들 중 다소 '수위 놓은' 사진들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효리는 해당 사진을 기사화하지 않는 조건으로 열애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인정하지 않더라도 해당 사진이 공개되면 어차피 다 밝혀질 것이라 선택권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공개된 두 사람의 열애는 처음 정재형의 소개로 이루어진 것인데요. 다만 두 사람은 첫 만남에서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가지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상순은 이효리의 '나대는 성격'이 싫었고 이효리는 이상순의 '어두운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나쁜 인상으로 헤어진 두 사람은 이후 2011년 6월 재능기부 프로젝트 싱글 음반 '기억해'의 작업을 통해 재회했습니다.

두 사람은 가수와 프로듀서로 함께 작업을 진행하며 그동안 몰랐던 서로의 매력을 발견하고 호감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이효리는 이상순의 진중하고 여유로운 매력에, 이상순은 이효리의 의외로 따뜻하고 여린 마음에 반했다고 하네요.

반강제로 시작된 공개 연애였지만 이효리는 이상순에 대한 애정을 적극 드러냈는데요. 이상순과 결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딱하겠다고 얘기는 못하겠다. 하지만 결혼을 하게 된다면 상순 씨와 하고 싶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내가 바람피울까 봐
결혼 망설였어요

이효리의 말대로 결혼을 하게 된 이효리는 다름 아닌 '이상순'과 하게 되었습니다. 공개 열애 이후 2년여의 연애 끝에 두 사람은 2013년 결혼 소식을 알리게 된 것인데요. 이에 대해 이효리는 2017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결혼 결심에 대한 비하인드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효리는 '결혼 전에 내가 바람피울까 봐 걱정을 했다. 과거에 2년마다 남자 친구들이 바뀌었다. 그래서 결혼하고 나서도 이 남자와 평생 살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솔직한 고백을 했는데요. 더불어 '내가 깨달은 진리는 '그놈이 그놈이라는 거다'.'라며 남다른 결혼생활의 철학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이상순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에 대해서는 '사이좋으신 이상순의 어머님 아버님을 보고 '딱 이 사람이다.'라고 결심했다.'라며 '막내아들 상순을 둔 노부부가 조조할인 영화를 보러 다니실 정도로 금슬이 좋으시다. 이런 환경에서 산 사람이면 내가 평생 믿어도 되겠다 싶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상순은 프러포즈부터 이효리를 울리며 감동을 주었는데요. 이효리는 이상순의 프러포즈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상순은 직접 촬영하고 지인들을 섭외한 영상을 보여준 뒤에 이효리 앞에 나타나 무릎을 꿇고 반지를 올리며 '효리야 결혼해 줄래'라며 청혼했는데요.

깜짝 프러포즈에 놀란 이효리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프러포즈를 받아들였지요. 이후 이효리는 당시 받은 프러포즈 반지가 순금 반지라며 '아기 돌 반지도 아니고'라는 귀여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스몰 웨딩의 원조인 줄 알았던 소길댁
알고 보니 초호화 결혼식?

감동의 프러포즈 이후 이효리와 이상순은 2013년 9월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특히 제주도의 신혼집에서 진행한 두 사람의 결혼식은 스몰 웨딩의 원조로 불리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효리는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소규모 결혼식을 진행했는데요.

다만 이효리는 2017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스몰 웨딩으로 알려진 자신의 결혼식이 사실은 초호화 결혼식이었다는 사실을 밝혀 다시 한번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이효리가 입은 웨딩드레스는 유명 디자이너인 요니P가 만든 것이고 음식은 마스터셰프 코리아의 우승자가 맡은 데다 사진은 유명 사진가 홍장현이 담당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하객들 비행깃값을 다 내주고 숙소까지 잡아줬다고 하니 확실히 스몰 웨딩은 아닌 듯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효리는 '진짜 스몰 웨딩은 평범한 예식장에서 평범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히기도 했지요.

하우스 웨딩 치른 제주도 집
10배 받고 처분?

이효리가 증명한 대로 초호화 결혼식을 하우스 웨딩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신혼집의 넓은 마당 덕분인데요. 이효리와 이상순의 결혼식이 치러진 제주도의 집은 '효리네 민박'을 통해 공개되며 이효리만큼이나 유명세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효리네 민박 방송 이후 이효리 부부의 집에는 관광객의 사생활 침해 문제가 심각했는데요. 문을 두드리는 것은 물론 무단 침입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실거주가 불가능하게 된 점을 고려하여 jtbc가 집을 매입하게 되었는데요.

해당 집 인근 시세 수준을 고려하여 평당 150만 원 선으로 계산, 총 매매 대금은 14억 3000만 원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처음 이효리와 이상순이 2012년 5월 땅을 매입한 가격이 평당 8만 5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건축비를 감안해도 6년 만에 약 10배가량 오른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이효리와 이상순이 토지를 매입할 당시는 제주도 투자 열풍의 초기이던 시기로 이후 시세가 급등한 것입니다.

한편 효리네 민박의 새로운 시즌을 기다리던 팬들에게 최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효리가 효리네 민박의 제작진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기로 한 것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이상순이 아닌 핑클의 멤버들과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2005년 이후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치는 핑클의 케미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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