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최근 부진한 성적을 이유로 후벤 아모림(40) 감독의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맨유가 아스톤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54) 감독을 차기 사령탑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알렉스 퍼거슨(83) 경이 떠난 이후 맨유는 여러 감독을 교체하고 막대한 선수 영입에 투자했지만, 여전히 암흑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역시 카라바오컵에서 4부 리그 팀에 패배하고, 리그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브미스포츠'는 아모림 감독이 고집하는 '백쓰리' 전술이 재능 있는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맨유의 영입 후보로 떠오른 에메리 감독은 아스톤 빌라를 강등권 위기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으로 탈바꿈시키며 지도력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세비야, PSG, 비야레알 등 빅 클럽을 이끌며 UEFA 유로파리그 4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매체는 에메리 감독이 최근 아스톤 빌라의 이적시장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점을 맨유가 그를 영입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기회"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맨유는 에메리 감독의 유연한 전술과 유럽 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높게 평가하며, 아모림 체제에서 성적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본격적인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