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물풍선 발견지역… 서울 61%·경기 30%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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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까지 살포해온 오물풍선 대부분이 서울과 경기지역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윤후덕(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22차례에 걸쳐 살포된 북한 오물풍선이 발견된 지역을 합동참모본부와 전국 지방경찰청의 자료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총 5462개의 오물풍선 중 61%(3332개)가 서울시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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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풍선 발견, 노원구가 588개로 가장 많아
경기 고양시(268개)와 파주시(246개) 뒤이어
고양=김준구 기자
북한이 최근까지 살포해온 오물풍선 대부분이 서울과 경기지역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윤후덕(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22차례에 걸쳐 살포된 북한 오물풍선이 발견된 지역을 합동참모본부와 전국 지방경찰청의 자료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총 5462개의 오물풍선 중 61%(3332개)가 서울시에 집중됐다. 또 경기도에는 30%인 1627개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북한 오물풍선의 투하 목표지역이 주로 서울과 경기도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처럼 북한의 오물풍선이 목표지역에 집중 투하될 수 있는 이유는 발열타이머 장치와 같은 기폭장치를 사용해 정해진 시간에 오물이 투하되도록 설계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물풍선이 많이 발견된 1~5위 기초지자체 순위를 보면 서울시 노원구가 588개로 가장 많았으며, 고양시(268개)와 파주시(246개)가 뒤를 이었다.
또 중랑구(217개)와 의정부시(211개), 영등포구(207개)도 오물풍선이 많이 발견됐다.
오물풍선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살포되면서 인명 사고나 대규모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파주시 광탄면의 한 제약회사에선 오물풍선의 기폭장치인 발열타이머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500만 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났다.
또 지난달 24일 서울에선 오물풍선 잔해물을 맞고 놀라 넘어진 시민이 무릎에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는 인명 피해도 보고됐다.
윤후덕 의원은 "최악의 경우 북한의 오물풍선이 생화학 무기 등 공격용 무기 살포 경로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즉각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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