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핸드볼, 일본과 슈퍼매치서 나란히 승리
남 27-25, 여 29-25… 김태관·박새영 MVP

대한민국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과 슈퍼매치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아시아 정상 복귀를 위한 발판을 놓았다.
남녀 대표팀은 21일 충북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 슈퍼매치에서 남자부 27-25(15-8 12-17), 여자부 29-25(17-14 12-1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8년 시작된 한일 핸드볼 정기전 역대전적에서 남자부 11승1무2패, 여자부 11승2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여자부는 2013년부터 9연승을 내달렸다.
남자부는 2023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4강에서 당한 11골 차 패배를 설욕했고, 여자부 역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일본에 당한 연패를 되갚았다.
핸드볼 한일 정기전은 2008년 시작됐으며 2022년 인천 경기 이후 한일 국교 수립 60주년인 올해 3년 만에 재개됐다.
조영신 감독(상무)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이번 슈퍼매치 경기 시작 후 7분여 동안 일본을 무득점으로 묶었다. 그 사이 김태관의 9m 중거리포와 오황제(이상 충남도청)의 연속 3골 등을 앞세워 5-0으로 달아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을 15-8로 앞선 한국은 후반 들어서 고르게 선수 기용을 했고, 일본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2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김태관이 8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오황제와 김진호(두산)가 4골씩 넣었다. 골키퍼 이창우(한국체대)는 방어율 35.3%를 기록했다.
이어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도 이계청 감독(삼척시청)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전반을 17-14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중후반부에 이르면서 일본의 추격을 허용했고, 종료 10분여를 남긴 시점에 22-22 동점이 됐다. 종료 5분여를 남기고 김보은(삼척시청)의 득점으로 24-23으로 다시 앞선 한국은 일본의 실책과 2분간 퇴장 등으로 승기를 잡았다. 종료 1분 전 허유진(삼척시청)은 28-25를 만들었다. 사실상 쐐기골이었다.
이혜원(부산시설공단)이 6골을 넣었으며, 골키퍼 박새영(삼척시청)은 고비마다 선방을 기록하며 방어율 41.7%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남자부 김태관, 여자부 박새영이 선정됐다.
/김영준 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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