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경질하고 포스텍 선임하더니…6경기째 무승 지켜보고 ‘머리 감싸며 경악’

박진우 기자 2025. 10. 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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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키스 에반젤리스 구단주는 본인의 결정을 후회할 듯 하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 9일 누누 감독을 경질하고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누누 감독 경질을 두고 두고 후회할 듯 하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누누 감독을 경질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한 본인의 결정을 후회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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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마리나키스 에반젤리스 구단주는 본인의 결정을 후회할 듯 하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억울하게 쫓겨났다. 그는 지난 시즌 노팅엄에 ‘선수비 후역습’ 색채를 입힌 뒤, 이른바 ‘누누 매직’을 선보였다. 노팅엄은 한때 리버풀에 이은 2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해 아쉽게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다만 노팅엄에 ‘29년 만의 유럽대항전 복귀’ 선물을 안겼다. 노팅엄은 본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 나서는 것이 맞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가 징계를 받으며 운 좋게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누누 감독은 새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쫓겨났다. 에반젤리스 마리나키스 구단주와의 갈등이 있었기 때문.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 9일 누누 감독을 경질하고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노팅엄에서 역사를 쓴 누누 감독의 쓸쓸한 퇴장이었다. 하지만 누누 감독은 18일 만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으며 프리미어리그(PL)로 복귀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누누 감독 경질을 두고 두고 후회할 듯 하다. 노팅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6경기 동안 2무 4패를 기록했다. 단 한 번의 승리도 없었다. 영국 현지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목소리가 들리고 있고, 경기장 안에서도 ‘내일 아침 경질될거야’라는 구호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처참한 구단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노팅엄이 미트윌란에 2-3으로 패배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00년을 통틀어 노팅엄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첫 6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최초의 감독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미트윌란전 마리나키스 구단주의 모습이 화제다. 영국 ‘ESPN’은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자신의 팀이 미트윌란에 패배하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며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머리를 감싸 쥐며 무표정으로 경기장을 응시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누누 감독을 경질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한 본인의 결정을 후회할 듯 하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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