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채소를 먹기 전 간단히 씻어도 살충제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오이와 사과처럼 껍질째 먹는 경우, 살충제가 과육층까지 스며들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세척으로 충분할까?
중국 안휘농업대 연구팀은 오이, 사과, 새우 등에 살충제를 뿌린 뒤 일반적인 세척 방법을 적용해 남아 있는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씻은 후에도 낮은 농도의 살충제가 검출됐다.
특히 사과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껍질을 넘어 과육층 30μm(마이크로미터) 깊이까지 침투한 것이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세척만으로는 잔류 농약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껍질 벗기기가 살충제 섭취 줄이는 해결책?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를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껍질을 벗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미국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연구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 중 카벤다짐은 간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티람은 태아 성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단순한 물 세척으로는 이러한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특히 껍질째 먹는 과일과 채소는 주의가 필요하다.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효과적인 농약 제거 방법
일반적으로 과일과 채소는 물로 씻거나 전용 세척제를 사용하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이런 방법만으로는 농약 제거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사과처럼 매끈한 표면이나 오이처럼 울퉁불퉁한 껍질을 가진 채소에서도 살충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장 확실한 방법은 껍질을 벗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살충제 섭취를 피하기 위한 실천 방법
✅가능하면 껍질 제거
사과, 배, 오이 등 껍질째 먹는 과일과 채소는 껍질을 벗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베이킹소다 또는 식초 활용
물에 10~15분간 담가두거나,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문질러 씻으면 일부 농약 성분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유기농 제품 선택
유기농 과일과 채소는 합성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농약 잔류 위험이 비교적 낮다.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기
단순히 담가두는 것보다 흐르는 물로 꼼꼼히 씻는 것이 살충제 제거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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