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이것' 조심하지 않으면 대형 사고.. "운전자들 대부분이 잘 모른다고?"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 출처 = '경기소방북부'

기온이 치솟기 시작하면서 고속도로의 안전을 위협하는 변수 중 하나는 바로 타이어다. 지난달 27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천안분기점 인근에서 25t 대형 화물차의 타이어가 주행 중 갑자기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은 중심을 잃고 갓길의 안전 시설을 들이받은 뒤 중앙분리대까지 연달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해 서울 방향 2개 차로와 부산 방향 1개 차로가 통제되며 양방향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다.

고속도로는 통행량이 많은 만큼, 해당 사고로 인한 시민의 불편도 컸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타이어 내부 압력이 상승하고 노면 온도가 급격히 오르는 여름철에는 이 같은 사고가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차량을 운전하기 전 반드시 타이어 상태를 점검하고 냉각수 및 제동장치의 이상 유무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 출처 = '청주서부소방서'
여름철 도로의 폭탄
타이어 파손 사고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여름철 고속도로에서의 타이어 파손 사고는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로 달리는 상황에서 타이어가 과열되면 내부 압력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주행 중 갑작스럽게 터질 수 있다. 특히 하중이 큰 화물차는 열이 집중되기 쉽고 타이어 구조적 손상이 빠르게 누적되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사고를 막기 위해선 출발 전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도공은 간단한 '100원 동전 테스트'를 권장한다. 타이어 홈에 100원짜리 동전을 넣었을 때 감투가 절반 이상 보이면 마모가 심한 상태이기에 즉시 교체가 필요하다. 또한 타이어 표면에 갈라짐, 이물질, 편마모 현상이 있다면 고속주행은 피해야 한다.

냉각수 점검도 필수다.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오염된 경우 엔진이 과열돼 갑작스러운 차량 정지나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 냉각수의 양이 적절한지, 색이 탁하지는 않은지 확인한 뒤 부족할 경우 보충하고 이상이 있다면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 출처 = '경북소방본부'
빗길 사고도 변수로
타이어 점검 필수다

언제나처럼 여름이면 시작될 장마철도 고속도로 사고의 주요 변수다. 젖은 노면은 제동거리를 늘리고 차량이 미끄러질 확률을 높인다. 지난달 1일, 남해고속도로 북창원IC 인근에서는 1t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앞차와 중앙분리대를 연달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과속과 빗길이라는 악조건이 겹치면서 화물차는 그대로 흉기로 변했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사망 사고의 절반 이상이 화물차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은 통계로도 입증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전체 고속도로 사망사고 중 52.5%가 화물차 사고였으며 치사율 또한 승용차보다 1.4배 높다. 특히 화물차는 무게가 무거운 만큼 충돌 시 충격량이 훨씬 크고 짐을 실은 상태에서는 제동력도 크게 떨어진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적재물 낙하로 인한 2차 사고다. 지난달 20일 호남고속도로 지선 양촌IC 부근에서 25t 화물차가 커브 구간을 과속으로 돌다 적재물이 도로 위로 쏟아지며 양방향 도로가 한동안 마비됐다. 도로공사는 “장마철엔 평소보다 감속하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가오는 여름철과 장마철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한 타이어 장착은 필수다. 차량을 운전하기 전, 타이어의 상태를 반드시 점검해야 함을 숙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