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포르쉐 917/20 핑크 피그, "외장 디자인의 비밀은.."

포르쉐코리아가 아시아 최초의 포르쉐 브랜드 전시, '포르쉐 이코넨 서울 - 스포츠카 레전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포르쉐 브랜드 역사 속에서 각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 모델을 전시하고, 이를 통해 세대를 거듭해온 브랜드의 혁신과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는 뮤지엄 콘셉트 전시회다.

이날 전시에는 포르쉐의 다양한 917 시리즈 중 유일무이한 일회성 모델, '917/20'이 전시됐다. 1971년 르망24시 예선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냈던 해당 차량은 프랑스의 디자인 회사 SERA와 협업한 모델로, '핑크 피그'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917/20은 양쪽의 큰 돌출부와 풍성하고 매끄러운 바디 라인의 숏 테일이 특징이다. 기존 917 모델에 비해 전폭이 24cm 증가했지만, 레이스 트랙의 폭이 유지된 만큼 휠 아치 깊숙히 바퀴를 숨겨뒀으며, 노즈는 롱테일 쿠페처럼 낮고 납작하지만 짧은 모양을 갖게 됐다.

'핑크 피그'라는 별명처럼 차체는 과감한 핑크색 컬러로 덮여있다. 차체 곳곳에는 돼지고기의 명칭들을 새겨넣어 개성을 더했는데, 이는 정육점에 게시되어있는 부위표를 연상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