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사살한 美 네이비실 '대북 참수작전' 훈련 사진 공개

주한미군이 작년 말 국내 모처에서 비공개로 실시한 특수부대 훈련 장면을 2개월여 만에 공개했다. 앞서 미측은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4일 전북 군산의 미 제8전투비행단을 방문한 소식, 미 공군이 지난 2일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 인근 상공에서 공중 급유를 실시한 사진을 잇따라 공개했다. 1월에만 7차례에 걸쳐 미사일 11발을 발사한 북한을 겨냥해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북한은 ‘미 본토 타격’을 운운하며 추가 도발을 시사했다.

주한미특수전사령부(SOCKOR)는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1년 11월과 12월에 미 해군 특수전부대(네이비실) 대원들과 함께 혹한기, 해상 및 지상 영역 준비태세 훈련의 기회을 얻었다”고 밝히며 관련 사진 2장을 공개했다. 강 또는 바다로 보이는 곳에서 부대원들이 육지로 전개하는 모습, 눈 쌓인 산악지대에서 부대원들이 흰색 위장복을 걸치고 사주경계 중인 모습 등이 담겼다.
부대원들은 북한과 최대한 흡사한 지형에서 후방 침투 후 핵심시설 파괴 또는 수뇌부 제거 임무를 숙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네이비실은 2011년 5월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에 투입되는 등 유사시 대북 참수작전을 수행하는 핵심 부대다.
북한은 8일 밤 외무성 웹사이트를 통해 최근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등에 대해 “김정은 동지의 불멸의 업적”이라며 “미국에 제 할 소리를 다하며 당당히 맞서 나가는 나라, 미국 본토를 사정권 안에 두고 미사일 시험까지 진행해 세계를 진감시키는 나라는 이 지구상에 오직 우리 국가밖에 없다”고 했다.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베이징올림픽 기간임을 감안해 행동보다는 말로 미국의 경고에 주눅 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렐’은 8일 북한의 신포급 잠수함 ‘8·24 영웅함’이 정박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지난달 초 침투용 모선(母船)과 잠수함발사미사일(SLBM) 시험용 바지선이 위치를 맞바꾸고 잠수함 꼬리 쪽에 크레인이 설치되는 등 특이 동향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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