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응접실] "안정·혁신의 미래교육 정책으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조은솔 기자 입력 2022. 6. 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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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중투심 통과' 대전진로융합교육원..임기 내 차질없이 설립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 비전 5대 정책 방향 추진
지역별 맞춤 혁신교육지구 사업 통해 동서 교육격차 해소 강조
대전형 고교학점제 수립..인적·물적 지원, 공간 혁신 앞장서
3선에 성공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도약·발전을 이어왔던 대전교육이 완성 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안정과 혁신의 미래교육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은성 기자

정권 교체와 맞물려 실시된 6·1 지방선거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중단 없는 교육 로드맵을 이행할 수 있게 됐다. '미래 교육'으로 나아가는 대전환 시대 속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책임져야 할 임무가 막중해진 만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인재 양성에 몰두하겠다는 것이 설 교육감의 구상이다.

그는 "2014년 취임 시부터 이러한 교육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우리 대전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가진 행복한 미래 인재가 되도록 흔들림 없이 교육정책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교육감의 막중한 책무를 한 번 더 성공적으로 하라는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해 교육감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설 교육감이 강조하고 있는 역점 사업은 단연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이다.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은 학생 개인별 맞춤형 진로교육 실현을 위해 진로검사 및 상담, 진로융합체험, 진로설계·선택 등 진로교육영역 전반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난 4월 교육부 '2022년 정기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설립 계획이 통과됐다.

문화동에 위치한 대전동부교육지원청 인근 유휴부지에 6개의 체험마을과 300석 규모의 대강당 등을 갖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설립할 예정이며, 2025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은 바로 진로지도"라며 "각자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해 그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고 그 안에서 행복감을 느끼며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성장·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도해야 대학교육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업까지 연계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은 학습자의 진로성장과정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설계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인 참여가 가능한 새로운 모델의 광역시형 진로융합교육기관이다. 이는 창의성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진로융합교육문화 조성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임기 내에 차질없이 설립해 우리 대전학생들이 창의적이며 도전적인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기대했다.

설 교육감은 앞으로의 임기 동안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 융합 교육 △배움과 성장이 있는 혁신 교육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행정 추진 등 5대 정책 실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다만, 대전만의 문제뿐만 아니라 국내 교육 정책 변화에 따른 각종 현안이 산적해있다. 지역 내 고질적인 동서 교육격차는 해소가 시급한 상황이다. 해당 문제의 원인은 인구가 원도심에서 신도심으로 이주하게 되면서 원도심 학교 발전이 지체됐고, 교육격차로 이어졌다는 것이 설 교육감의 분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환경 취약 학교 지정 사업, 노후 학교시설 보수, 학교공간혁신 사업 등 동부지역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안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2014년 취임 이래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학교교육 여건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예산을 지원했으며, 우수 교원이 특정한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초학력 향상과 인성 함양을 위해 지역 사회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별 맞춤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학교와 마을이 학생을 함께 키워내도록 해 학생들이 학교와 마을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키워줄 것"이라며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교육비, 교육급여 지원을 확대하고,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 지급 대상 규모도 늘려 경제적인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잃거나 자신의 꿈과 재능을 포기하는 학생이 생기지 않도록 촘촘한 교육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 공통적인 교육 현안으로는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가 대표적이다. 학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미래 교육의 기틀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지만, 교육계 안팎에서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설 교육감은 '선택·경험·성장'을 슬로건으로 내건 대전형 고교학점제를 통해 모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고 행복한 고교교육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특히 다양한 선택과목을 위한 인적·물적 지원과 학점제형 공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우선 학생 맞춤형 교육체제의 정착을 위해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이어 일반고·특목고 대상으로 연구학교와 준비학교를 확대 운영할 것"이라며 "현장 중심 운영 모델을 발굴하고 학교 현장의 학점제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과목 선택권 및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대전고교학점제 지원센터의 교과 순회교사제, 공동교육과정, 지역 대학과 연계한 학생 강좌 등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선택과목 수업을 내실화하고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 등을 통해 책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설 교육감은 지금까지 구축해온 기반을 바탕으로 '체험과 접목한 생태전환 교육'과 '공간 혁신' 등을 통해 미래 교육을 이끌겠다는 일념을 안고 있다.

그는 "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는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며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도약·발전을 이어왔던 대전교육이 완성 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안정과 혁신의 미래교육 정책을 펼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시민과 적극 소통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대전의 학생이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인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대전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대담=맹태훈 취재2팀장 겸 세종취재본부장

설 교육감은
1950년 충남 예산에서 출생한 설 교육감은 일생을 교육계에 몸담았다. 초·중·고등학교 교사, 대학 교수로도 활동한 그는 2002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제 4·5대 한밭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2014년 7월부터 제9대 대전시교육감으로 취임한데 이어 2018년 재선 교육감이 됐으며, 올해 실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41.5%의 득표율을 받아 3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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