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정숙함과 편안한 승차감이 강점인..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캠리 하이브리드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토요타 캠리는 정숙한 주행감이 돋보인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로서 연비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캠리는 1983년 처음으로 소개된 이후 8세대에 이르기까지 약 40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20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캠리가 ‘중형세단의 교과서’로 불리는 이유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배기량과 가격 등을 감안할 때, 혼다 어코드를 비롯해서 폭스바겐 아테온, 현대차 그랜저, 쏘나타, 기아 K8, K5, 쉐보레 말리부, 르노코리아 SM6 등과도 판매 경쟁을 펼친다.

■ 강렬함과 카리스마 연출된 디자인 감각

캠리 하이브리드

2022년형 8세대 뉴 캠리(New Camry)는 2단으로 분리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키워 강렬함이 더해진 건 돋보인다. 렉서스의 스핀들 그릴도 연상되는 감각이다. 토요타 엠블럼은 큼지막하게 적용됐으며, 헤드램프와 에어덕트는 날카로운 선이 강조돼 카리스마를 연출한 흔적이다.

루프 라인은 유려한 선으로 처리한 쿠페 형상이다. 시장에서 디자인 트렌드를 감안한 설계다. 윈도우 라인에는 날카로운 크롬 라인이 적용돼 산뜻하다. 캐릭터 라인은 다이내믹함을 강조하기 위해 두텁게 처리됐다. 타이어는 앞과 뒤에 브리지스톤 235mm 사이즈가 적용됐고, 편평비는 45시리즈로 설계됐다. 승차감과 달리기 성능을 모두 실현하기 위한 세팅이다.

트렁크 리드에는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돼 고속주행에서 다운포스를 감안했으며, 리어램프 형상은 부메랑을 연상시킨다. 램프 사이에는 캠리 영문 이니셜을 적용해 캠리의 역사, 캠리만의 자존감을 내세우는 모양새다.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페이스리프트

캠리는 중형세단에 속하지만 실내 공간은 준대형세단 못잖다. 2열에서도 레그룸은 넉넉하다. 실용적인 디자인 감각이다. 9인치 디스플레이는 시원시원하다. 센터페시아에는 버튼류가 적어 직관성을 높인 점도 포인트. 계기판에서 센터터널로 이어지는 크롬 라인은 세련스러우면서도 독창적이다.

■ 편안하면서도 파워풀한 주행성능

캠리 하이브리드

22년형 뉴 캠리 하이브리드는 배기량 2825cc의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시스템 출력은 211 마력, 최대토크는 22.5kgf.m(3600~5200rpm)을 발휘한다.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시동이 걸렸는지 모를 정도로 조용하다. 액셀러레이팅에서는 페달의 답력이 적당해서 안정적인 느낌이다. 출발은 산뜻하다. 차체 총중량은 1975kg에 달하지만, 당초 생각보다는 훨씬 더 가벼운 감각이다.

저속에서는 전기모터의 힘으로 구동되는데, 실내가 도서관처럼 너무 조용하다 보니 오히려 모터에서 발생되는 고주파 음과 차체 하단에서 들어오는 로드 노이즈가 상대적으로 시끄러운(?) 것처럼 들리는 정도다. 주행 중 실내는 나무랄데 없이 정숙하면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보인다.

캠리는 데일리카에 속하는 중형세단으로서 퍼포먼스가 강조된 차량은 아니다. 콤포트 모드로 주행할 때는 한없이 부드러운 감각이 이어진다. 시트 역시 착좌감은 적절하다. 그렇다고 너무 물렁한 것도 아니다.

캠리 하이브리드

스포츠 모드로 변환하면 엔진회전후 3000rpm 전후에서는 탄력적인 주행감을 맛볼 수 있다. 폭발적이진 않지만, 굵직한 엔진사운드와 함께 어느정도 속도감을 맛볼 수도 있다.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패들시프트를 이용하면 수동모드처럼 스포티하면서도 펀-투 드라이빙을 느낄 수 있다.

서스펜션은 앞과 뒤에 맥퍼슨 스트럿과 더블위시본이 적용됐는데, 핸들링 감각은 언더스티어 보다는 뉴트럴 지향적이다. 차체 쏠림이 크지 않은데다, 타이어 접지력도 적절하게 세팅됐다.

캠리에는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다양하게 적용됐는데, 앞차와의 추돌 위험이나 사각지대 등에서 안전성을 높인다. 부주의한 운전이나 졸음 운전 시 레인을 벗어나지 않도록 지원한다. 일부러 차선을 벗어나려고 해도, 스티어링 휠이 조작돼 레인 중앙으로 이동하는데 그 강도는 맘에 든다. 일부 수입차의 경우에는 차선이탈을 제어하는 듯하다가 그냥 벗어나는 경우도 적잖다.

복합연비는 하이브리드 모델로서 17.3km/ℓ에 달한다. 비교적 달리기가 중심이 됐던 실제 시승과정에서도 비슷한 수치가 나온다. 하이브리드차로서 연비 효율성은 뛰어나다.

캠리 하이브리드

■ 22년형 뉴 캠리 하이브리드의 시장 경쟁력은...

그동안 토요타의 디자인은 시장 트렌드를 적절히 따르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돌출되지 않고, 무덤덤한, 그냥 무난한 디자인이 중심이 돼왔기 때문이다.

22년형 뉴 캠리는 이런 토요타의 디자인 전통(?)과는 달리 강렬함과 카리스마가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진보적 디자인 연출은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여기에 캠리만의 편안하면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은 매력 포인트다.

캠리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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