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리뷰]'나일강의 죽음' 호화로운 이집트행 추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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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명작이 스크린에 다시 되살아났다.
영화 '나일강의 죽음'(DEATH ON THE NILE)은 고전의 매력이 물씬 묻어나는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리넷 부부의 결혼식이 열리는 공간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직접 '나일강의 죽음'을 집필했다는 이집트 카타락트 호텔을 모티브 삼아 디자인했고, 255톤의 호화 여객선 '카르낙 호'는 30주에 걸쳐 제작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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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명작이 스크린에 다시 되살아났다. 영화 '나일강의 죽음'(DEATH ON THE NILE)은 고전의 매력이 물씬 묻어나는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명작 추리소설에 새로운 인물과 사건을 더하고 화려한 캐스팅에 눈부신 비주얼을 곁들여 호화로운 한 판을 완성했다.
때는 1937년. 아름다운 상속녀 리넷(갤 가돗)은 친구 재클린(엠마 맥키)의 약혼자 사이먼(아미 해머)을 소개받는다. 얼마 후, 이집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초호화 결혼식에서 결혼식을 올린 건 다름아닌 리넷과 사이먼.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재클린은 이들을 스토킹하기에 이른다.
이집트에서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세계 최고의 탐정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레너)가 이들과 함께하게 된다. 포와로는 행복한 신혼부부, 그리고 그들의 하객들과 함께 나일 강의 호화 여객선에 오른다. 행복감과 묘한 긴장감이 동시에 서리던 그 곳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탑승객 전원이 용의선상에 오른다. 포와로는 그들 한 명 한 명을 심문하고 지켜보며 진실에 다가간다.
영화 '나일강의 죽음'은 2017년 영화 '오리엔트 특급살인'을 잇는 아가사 크리스티 추리극 시리즈다. 폭설에 발이 묶인 유럽횡단 특급열차에 이어 이집트 나일 강에 초호화 유람선에 관객을 초대한다. 전편에 이어 멋들어진 콧수염이 트레이드마크인 명탐정 포와로가 알쏭달쏭한 밀실 살인사건의 추리를 맡는다.
탐정 포와로는 CSI 과학수사대도 없이, 예리한 관찰력과 뛰어난 통찰력으로 사람들의 상황과 심리를 꿰뚫는다. 감독과 주연을 겸한 케네스 브레너는 빠른 화면 전환과 강렬한 액션 대신 애정과 질투, 욕망과 배신이 난무하는 인간 군상의 드라마에 집중한다. 대사 한 줄, 행동 하나를 단서로 삼아 결론에 다다르는 포와로의 추리과정을 재치있게 보여주며 고전 명작의 맛을 한껏 살린다. 줄거리를 알아도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 새 캐릭터와 설정은 추리소설 팬들을 위한 배려다. 포와로의 수염이 왜 생겼는지를 보여주는 프로로그는 색다른 선물이 될 듯하다.
'오리엔트 특급살인'에 이어 '나일 강의 죽음' 또한 캐스팅이 특급이다. 상속녀 리넷 역엔 '원더우먼' 갤 가돗이, 연인의 배신을 목격한 재클린 역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애마 매키가 출연했다. 다시 에르큘 포와로가 된 케네스 브레너를 비롯해 명배우 아네트 베닝, '블랙팬서'의 동생 슈리 역의 레티티아 라이트, '왕좌의 게임' 로즈 레슬리 등이 가세했다.

생생하고도 아름다운 영상미는 고전의 매력을 더욱 살려준다. 이집트의 랜드마크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아부심벨 신전 등이 손에 잡힐 듯 그려져 여행의 느낌을 더해준다. 전 세계에 4대뿐인 65㎜ 필름 카메라로 잡아낸 이집트 나일 강의 노을 등 아름다운 풍광이 아름답다. 리넷 부부의 결혼식이 열리는 공간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직접 '나일강의 죽음'을 집필했다는 이집트 카타락트 호텔을 모티브 삼아 디자인했고, 255톤의 호화 여객선 '카르낙 호'는 30주에 걸쳐 제작했다는 후문이다.
2월 9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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