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포장지 줄였더니 벌어지는 일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칩 과자 3종입니다. 근데 소리가 예전과 조금 다르지 않나요? 눌러보면 빵빵한 포장지 대신 이렇게 바로 과자가 잡힙니다. 비슷한 듯 미묘하게 달라진 칩 과자들, 비밀은 한 치수 작은 옷에 있습니다.

과자 포장지 줄였더니 벌어지는 일

여러분, 이 짭짤하고 고소한 땅콩 과자의 변신, 알고 계셨나요? 앞으로 보고 뒤로 봐도 대체 뭐가 달라진거야, 싶겠지만 이 친구 포장재를 20% 넘게 확 줄였습니다. 이랬던 친구가 이렇게 알차진 거죠. 이 감자 과자도 포장지 크기를 가로는 38.4㎝에서 37.4㎝로, 세로는 27㎝에서 25.5㎝로 8%나 줄였습니다. 이 바삭바삭한 감자칩도 대변신을 했습니다. 포장재를 줄여서 과자 비율을 무려 80%로 높인 겁니다.

흠...이렇게 하나하나 비교해보면 큰 차이도 없는 거 같고, 또 포장지를 줄인 게 소비자 입장에서 무슨 상관인가 싶기도 한데요. 

혹시 과자도 그만큼 줄인 거 아니야?

걱정마세요! 과자의 양은 절대 줄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은 포장지 비용을 아껴 과자 양이 오히려 늘었답니다.

촉촉한 초x칩 : 저도 할 말이 있는데요...

이 촉촉한 초코 과자도 무려 33%나 과자량이 늘었는데요, 포장지를 줄여 환경도 보호하고 원가도 절감해서 돌아온 이익을 그대로 소비자에게 돌려준 것! 이거 진짜 착한 포장 아닐까요?

또 이 사소해보이는 차이가 모여 엄청나게 큰 변화를 만들었는데요. 오리온은 포장 비닐을 줄여 2017년 한 해 동안 여의도 면적의 40%에 달하는 비닐 쓰레기를 줄였다고 해요.

오리온은 포장지 크기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인쇄 방식도 엄청 착하게 바꿨습니다.

두 포장지의 변화가 한 눈에 들어오시나요? 포장지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인쇄에 사용되는 색깔을 줄여 잉크 사용량을 크게 절감했어요. 기존 포장재와 비교하면 절감되는 양이 연간 무려 178t이나 된다고 해요.

그동안 국내에서 과자 포장은 대부분 그라비어 인쇄 방식을 사용했어요. 오목한 동판 표면에 잉크를 도포해서 인쇄를 하는 방식이었는데, 오리온은 2020년부터 국내 최초로 플렉소 인쇄 설비로 포장재를 생산하고 있어요.

아니, 플렉소 인쇄 방식은 또 뭔가요?

플렉소 인쇄는 볼록판을 이용해서 인쇄를 하기 때문에 잉크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인 인쇄 방식이에요. 몸에 해롭지 않은 수성 잉크를 사용한다고 해요.

오리온은 전체 제품 중 80%에 플렉소 인쇄 방식을 도입할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800t까지 줄일 수 있을거래요!

오리온 포장개발팀 류근하 부장
포장의 기본 본질은 제품을 보호하고 소비자에게 이 제품이 어떤 건지 알려주고 그 다음에 가치를 나타내주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무한정 줄일 수는 없는 거죠. 기본적으로 포장의 본질은 지키면서 지금 시대에 요구되는 친환경적인 포장을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오리온은 지금 그 부분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만들면 쓰레기가 나옵니다. 그래서 기업은 환경의 적으로 공격 받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비난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될까요? 그래서 필요한 게 똑똑한 소비자입니다. 여러분이 오리온처럼 노력하는 기업을 칭찬해주면, 칭찬 받은 기업은 지구를 구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겁니다. 구독하고 알람 설정해주시면 지구도 구하고 소비자도 득템할 수 있는 ‘굿굿즈’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오늘도 영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