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김채원 데뷔 카운트다운, 하이브 최초 걸그룹에 쏠린 기대


[뉴스엔 황혜진 기자]
하이브가 론칭하는 첫 공식 걸그룹이 데뷔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3월 25일 0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 홈페이지에서 타이머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설정 시간은 72시간, 목표 일시는 28일 0시다. 타이머가 0이 되는 순간 어떤 콘텐츠가 공개될지 알 수 없지만 하이브와 쏘스뮤직이 함께 선보이는 첫 여성 그룹 데뷔 프로모션이 드디어 시작된 점은 확실하다.
해당 그룹은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 김채원 등이 합류한 팀으로, 5월 정식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정확한 인원수, 팀명, 멤버들, 데뷔일 등 세부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미야와키 사쿠라, 김채원은 3월 14일 자로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하이브는 최근 다채로운 매력의 아티스트들과 동행하며 전 세계 K-팝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21세기 팝 아이콘'으로 꼽히는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막강한 보이그룹 라인업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가운데 걸그룹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 하이브 행보에 K-팝 팬덤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뜨겁게 쏟아지고 있는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에 비해 이 그룹에 대한 정보는 그리 많지 않다. 하이브와 쏘스뮤직, 사쿠라와 김채원이 한 배를 탔다는 정도뿐이다. 하이브가 정식으로 론칭하는 첫 걸그룹이기 때문에 비교하거나 참고할 만한 선례도 없다.
대형 기획사로 손꼽히는 엔터테인먼트 사들은 저마다의 색깔을 갖고 있다. ‘걸그룹 불패 신화’를 쓴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가장 큰 강점은 대중성이다. 원더걸스를 시작으로 미쓰에이, 트와이스, 있지 모두 데뷔곡부터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높은 인지도와 탄탄한 팬덤을 겸비했다.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포인트 안무는 이러한 대중적 인기를 견인한 요소다. 원더걸스와 트와이스로 대표되는 친근한 이미지도 JYP 표 걸그룹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JYP와 반대 노선을 탔다. 음악과 의상, 멤버들의 캐릭터 설정 등 전반에 걸쳐 친근함보다는 약간의 거리감, 즉 손에 닿기 어려운 스타를 지향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소 변화가 생겼지만 데뷔 초에는 이미지 소비가 큰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게 YG의 전략이었다. 힙합을 토대로 한 트렌디한 음악을 한다는 점은 2NE1(투애니원)에서 블랙핑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공통점이다.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 구축에도 열을 올렸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빼놓을 수 없는 특장점은 독보적인 콘셉트다. 아이돌 최초 콘셉트 개념을 탑재한 회사답게 이 분야에서 SM을 뛰어넘을 자는 없다. 세계관에도 진심이라 음악, 안무, 뮤직비디오 등 모든 콘텐츠를 하나의 콘셉트로 엮고 이를 토대로 팀의 세계관을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이른바 ‘광야’ 세계관을 내세운 에스파는 SM의 모든 노하우가 응축된 결정체라 할 수 있다. SM 아티스트들의 매력은 한 번 빠지면 그 세계관에서 헤어 나올 수 없다는 점이다.
3사가 각양각색 색깔로 걸그룹 시장을 나눠 가진 상황에서 하이브가 입지를 확고히 하기까지의 과정은 녹록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하이브이기에 기대되는 면도 있다. 언제나 남들이 가던 길 대신 자신들만의 길을 새롭게 개척해나갔던 기존 아티스트들의 행보를 감안한다면 틀 밖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메시지적인 면도 기대할 만한 대목이다.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특징 중 하나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주제로 삼고, 전 세계를 홀린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음악을 실어 전한다는 점이다.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 셀프’(스스로를 사랑하라) 등 깊이 있는 메시지가 담길 수도 있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CROWN)’처럼 신선함이 가득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혹은 엔하이픈처럼 데뷔 전후 심경을 솔직히 풀어낸 이야기로 공감을 전할지도 모른다. 어떤 노선을 택하든 하이브만의 색다른 색깔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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