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발차기' 이어 '격파' 시범까지.."프로에게 맡겨달라"

수원(경기)=김지영 기자 2022. 2. 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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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발차기 '부스터 슛'에 이어 '송판 격파 시범'을 선보이며 코로나 위기에 따른 자영업자 고통 극복 의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날 전북 전주 전북대 인근 현장유세에서는 "전북하면 유명한 게 많은데 축구가 유명하다"며 "슈팅을 한번 하겠다"고 코로나19를 물리친다는 의미를 담아 발차기를 했다.

이 후보가 발차기에 이어 송판 격파 시범 등 연이은 퍼포먼스를 선보인는 것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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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유세 현장에서 코로나위기, 자영업자 고통이라고 적힌 송판을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지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발차기 '부스터 슛'에 이어 '송판 격파 시범'을 선보이며 코로나 위기에 따른 자영업자 고통 극복 의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2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만석공원 집중유세 현장에서 체육인들과 함께 이같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여홍철 전 체조 국가대표 선수(1996 애틀랜타올림픽 체조 은메달리스트)는 이날 이 후보에게 태권도 도복과 검은 띠를 전달했다. 이 후보는 그 자리에서 도복을 펼쳐 보였고 도복의 등에는 '이재명 공약 9단'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공약이행률 96%라는 점을 내세우는 문구다.

이 후보는 태권도 도복과 검은 띠를 착용하고 주먹으로 얼굴 막기, 지르기 등 몸을 풀면서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코로나 위기'와 '자영업자 고통' 이라고 적힌 송판을 머리 위로 들어 보이고는 차례로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후보는 전날 전북 전주 전북대 인근 현장유세에서는 "전북하면 유명한 게 많은데 축구가 유명하다"며 "슈팅을 한번 하겠다"고 코로나19를 물리친다는 의미를 담아 발차기를 했다.

이 후보가 발차기에 이어 송판 격파 시범 등 연이은 퍼포먼스를 선보인는 것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도 풀이된다. 윤 후보는 전날 양산 유세를 비롯해 최근 현장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면서 승리를 다짐하는 의미로 '어퍼컷' 퍼포먼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수원=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경기도 수원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열린 "검증된 실력과 성과,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수원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0/뉴스1

이날 이 후보는 도복을 입은 채로 "전염병으로부터 또는 재난으로부터 또 외국의 침략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특별한 손해를 입었으면 특별 보상해서 공평하게 해줘야 정의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험한 세상에 사람들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이 엄혹한 환경에서 야당에서는 국민들이 더 고통받으면 표 더 나오겠지, 상대를 증오하겠지, 그럼 우리한테 유리하겠지 하면서 추경 편성 못하게 막는 것을 용서해야 하나"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갖고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정치적 이익을 챙기는 것 이게 바로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특성을 고려해 부스터샷(3차 접종)을 마친 이들을 상대로 24시간 영업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코로나도 진화했다. 위험한 곰탱이에서 이젠 째깐한(조그마한의 전라도 방언) 족제비로 바뀌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막으면 충분히 된다"고 했다.

이어 "과거 형식의 방역에서 벗어나서 이제 방역도 유연하게 스마트하게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당선되면)3월10일 곧바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차 부스터샷 접종맞은 분들은 밤 12시까지 식당 다니고 당구도 좀 치고 3월10일 되면 불필요한 과잉 방역 중단하고 부스터샷까지 맞으신 분들 상대로는 밤12시까지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서 "누구는 당구를 많이 친다더라"며 "한 쪽 눈만 뜨고도 당구 칠 수 있다"고 부동시 의혹을 에둘러 공격했다. 윤 후보는 부동시(양눈의 굴절 등이 다른 것)로 군 입대를 면제받았다.

이 후보는 "정책을 집행하는 데는 현장감각이 중요하고 경험이 중요하다. 아마추어에게 세상 맡기면 세상이 흐트러진다. 숙련된 프로에게 나라를 맡겨달라"며 "성남시가 키워줘서 경기도로 왔고 경기도민들이 키워주셔서 이제 이 자리에 서 있다.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을 경영할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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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기)=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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